부산시, 전국최초 안전훈련+문화공연 ‘안전 High 콘서트’ 추진

실제 콘서트에서 진행하다 가상 재난상황 연출해 대피훈련 실시한다

서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19 [00:54]

부산시, 전국최초 안전훈련+문화공연 ‘안전 High 콘서트’ 추진

실제 콘서트에서 진행하다 가상 재난상황 연출해 대피훈련 실시한다

서진혁 기자 | 입력 : 2018/05/19 [00:54]
▲ 부산광역시.     ©서진혁 기자


부산시는 오는 21일 수영구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시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재난발생에 따른 실질적인 대피요령 체득을 위해 전국 최초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1회 안전 High 콘서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재난대피훈련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음에 착안해, 시민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자발적인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안전 High 콘서트'는 생애주기별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청사·학교·공연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실제 콘서트를 진행하고, 공연 도중 화재 등 가상 재난상황을 연출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상황수습 후 다시 공연을 재개하는 컨셉이다.
 
이와 같이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해 실시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어 스웨덴의 리드코핑시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학교·공공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최지 공모를 실시했고, 오는 21일에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재학생 등 720여 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안전 High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120분간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보이·걸그룹 커버댄스 등 학생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고 불특정 시점에 공연장 내 발화된 가상화재 연출과 함께 대피훈련을 약 25분간 실시한다.
 
가상화재 연출은 불기둥·드라이아이스 등 특수효과를 활용해 위급상황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관할소방서의 훈련지도 아래 관객대피 및 응급처치 등도 병행해 체험훈련의 효과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부산시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 초고층 화재방호시스템' 실증 테스트를 연계해 부산시의 초고층빌딩 첨단 화재방호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산외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지능형 초고층 화재방호시스템'은 최신 위치식별 기술을 적용해 건물 내 인원 분포와 밀집도를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소방관이 화재현장 외부에서 내부의 인원분포와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확인·추적해 최적 대피경로 도출 및 잔존인원 구조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배광효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을 주제로 실제 문화공연을 하면서 훈련을 실시하는 사례는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모범적인 안전문화운동 사례 정착 등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콘서트 후에는 프로그램 만족도와 안전인식 향상도 등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콘서트에 보완해 위급상황 시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 체험훈련 모델로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는 연 3회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High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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