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암울한 현실, '살인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고 김선화 추모 궐기대회'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시청 앞, 강피연 회원 3천여명 참여

최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6/05 [23:44]

기독교계 암울한 현실, '살인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고 김선화 추모 궐기대회'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시청 앞, 강피연 회원 3천여명 참여

최진경 기자 | 입력 : 2011/06/05 [23:44]
[시사우리신문/최진경 기자]살인까지 부른 강제개종교육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가 지난 4일 12시, 경기도 안산시청 앞에서 약 한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그동안 강제개종교육피해연대(이하 강피연)는 인권유린를 조장한 목사들의 불법적인 행태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주 동안 청와대와 대법원, 검찰청, 경찰청, 주요 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 강제개종교육피해연대 회원 3천여명이 지난 4일 경기도 안산 시청 앞에서 강제개종교육에 대한 피해를 알리고자 궐기대회를 가졌다.     © 최진경

이날 궐기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강피연 소속 회원 약 3,000여명이 모여 이단에 빠졌다며 이혼한 전 남편에 의해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당한 故김선화 씨 추모로 궐기대회를 시작하였다. 

또한 가족들 사이에 존재하는 종교탄압과 가족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교묘히 이용하여 강제개종교육으로 돈을 버는 개종교육목사에 의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모든 회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참여한 강피연의 회원들은 주로 강제개종교육을 강요할 때 가족의 정에 약한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20대 대학생과, 30~50세의 여성이었다.
 
▲ 강제개종교육의 피해를 알리고자 궐기대회에 나선 강피연 여성 회원의 절규.     © 최진경


강피연은 이번 궐기대회에서 종교적 소수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인권유린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목사들의 목사자격을 박탈하며,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처벌하기는커녕 교묘히 이용하는 한기총은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강피연은 시위를 마친 후 준비해온 강제개종교육 피해를 담은 전단지를 지역주민에게 전해주며 자연스럽게 해산하였다. 대규모 시위인 만큼 경찰이 바짝 긴장했으나 3열, 4열 줄을 잘 맞추어 시위를 진행해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 가족을 사주하여 연약한 여성을 망치로 살인하게 한 강제개종 목자의 실태를 알리고자 열린 강제개종교육 규탄 대회및 고 김선화 추모 궐기대회.     © 최진경

하교길에 시위를 목격한 고등학교 2학년의 김주희(17)양은 “억울한 일이 있어 저렇게 호소하는 것일 것”이라며, “같은 종교인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어른들이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어 억울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택시기사는 “요즘 기독교에 시끄러운 일들이 많다”며 “세상에 모범이 되어야 할텐데, 안 좋은 일이 계속되니 안타까울 뿐이다”고 현재 기독교 세계의 암울한 현실에 대해 토로하였다.

강피연 관계자는 “앞으로 시위를 계속할 생각이다. 다음 주부터 평일에 중점적으로 시위를 할 생각이다. 9일에는 청와대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금요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개도국보다 못한 인권유린 사태가 한국에서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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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이 2012/02/24 [23:33] 수정 | 삭제
  •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일까요? 성경에 나와있는데 자기와 생각이 맞지 않다고 이단 취급하고 종교의 자유가 있고 법이 있는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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