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근육장애인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광주근육장애인정책연대(대표 장익선)와 만나 근육장애인 지원책에 대해 논의했다.
8일 근육장애인연대는 윤 시장에게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윤 시장은 “SNS 등을 통해 장익선 회장과 소통하면서 근육장애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느끼고 있었다”며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아픔을 나누지 못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6기 광주시는 어느 한 사람의 손도 놓지 않고 아픔을 나누겠다는 광주공동체 정신을 토대로 가고 있다”며 “근육장애인연대가 요구한 내용은 실무진 검토를 통해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윤 시장 면담이 끝난 후 광주근육장애인정책연대 대표 등 20여 명과 1차 실무협의를 갖고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광주지역 근육장애인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실태조사 TF를 꾸리는 안과 중증장애인활동보조 지원규모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증장애인의 안전 및 복지 지원을 목적으로 24시간 중증장애인활동보조 서비스를 10명에게 제공해온 광주시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근육장애인을 위한 시범사업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특‧광역시 최초로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사업’을 첫 결제해 전국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발달장애인 지원을 요구하며 시장실에서 농성을 벌인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만나 대화, 전격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윤 시장은 발달장애 아들을 둔 ‘기림이 엄마’로부터 받은 편지를 족자로 제작해 집무실 한편에 걸어두고 초심을 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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