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11월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최근 쇼팽, 슈만, 그라나도스의 음악으로 무대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이번에는 생애 첫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다른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조망하고 탐구하며 치열하게 고민해온 그는, 5월 첫 모차르트 앨범발매와 동시에 전국 투어를 하고 있으며, 드디어 오는 11월 부산관객과 만나게 된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며, 수십 년간 피아노를 연주해 온 백건우에게도 모차르트는 고민의 대상이었다. 모차르트 음악 어딘가에 살아있는 순수함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섣불리 음반 작업을 할 수 없었던 그는,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답을 얻어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한 나와의 대화를 통해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간다.
백건우의 모차르트 앨범은 총 3개로 나눠져 있다. 5월 발매된 첫 음반과 함께할 투어에서는 <모차르트-프로그램 1>을 연주한다. 지금껏 많이 연주되던 모차르트의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이 골고루 섞여 있어 어떤 순서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작품이 아주 다르게 들리도록 선곡되었다.
이번 공연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발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순수의 세계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