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첫승 성공

종합전적 1승 3패, 최종국은 15일 열려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3 [17:54]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첫승 성공

종합전적 1승 3패, 최종국은 15일 열려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3/13 [17:54]
▲     © 송혁수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불계로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13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3국에서 불계패했던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승리하며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최종국 전망도 밝게 했다.

 

이세돌 9단의 바둑을 현장에서 공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이 평소답지 않게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중반부터 기세싸움이 볼 만했다”면서 “알파고가 자기 진영을 키워갔을 때 삭감갔던 수(백70)가 실수였지만 이후 알파고가 버그라고 할 정도의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수(흑87ㆍ흑97)로 이9단이 앞서나간 후 종반 끝내기 실수를 딛고 신승했다”고 말했다.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의 제한시간이 주어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중국룰을 채택해 덤 3 3/4자(7집반)가 주어진다.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으며 바둑TV와 사이버오로에서도 생중계했다.

 

알파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세돌 9단의 첫승을 보도하기 위해 3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워 이 대회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구글은 이번 우승상금을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ㆍ기술ㆍ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세돌 9단에게는 다섯 판의 대국료 15만 달러(1억 6500만원)가 주어지며 판당 승리 수당 2만 달러는 별도로 책정돼 있다.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기업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지난 1월 28일 과학 기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최초로 프로바둑 선수와의 대국에서 호선에 승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파고’는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해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둑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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