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광산여성주간 기념행사 초청강연 가져

최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7/23 [18:25]

한명숙 전 총리, 광산여성주간 기념행사 초청강연 가져

최진경 기자 | 입력 : 2011/07/23 [18:25]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광산구 여성단체협의회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초청 ‘제16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22일 오후 2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 제 16회 광산여성주간 기념행사의 강사로 나선 한명숙 전 총리.     © 최진경 기자

여성의 발전도모 및 양성평등 촉지 등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제고를 위한 ‘제16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및 여성단체회원, 일반 여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부 발전유공자 10명과 다문화가정 모범여성 2명의 시상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성·평등 참여도시’, ‘경제 복지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문화교육도시’, ‘자연친화 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민선5기 광산구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 광산여성주간 기념행사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비전 선언문'을 통해 여성에게 좋으면 모두에게 좋다고 말하면서 여성친화도시는 좋은광산을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진경 기자

2부 초청강연을 통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여성부와 여성주간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국제적으로 한국의 여성부는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등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21세기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한 총리는 “21세기가 도래하면 여성의 시대가 온다”, “21세기는 여성적 가치가 인류를 구원한다”는 미래학자들이 말을 인용해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로 감성과 섬세함, 아이디어와 창의력, 부드러움 등 남성들의 적성보다는 여자들이 담당하는 몫이 많이 커진 사회”라고 설명했다. 

이에 “21세기 여성의 리더쉽이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리더쉽, 긍정적이고 사회에 적응하면서 조화롭게 하고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적 가치’에 대해서는 “생물학적인 것만이 여성적인 가치가 아니다”며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김수환 추기경님과 친해지게 됐는데 그 분은 남성이면서도 모성애적인 가치와 여성적 가치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여성적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관행을 버리고 대화에 경청하며 배려하는 이러 리더쉽을 우리는 많이 양성해야한다”고 말했다. 

▲ 한명숙 전 총리의 초청강연을 듣기 위해 광산문화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     © 최진경 기자

‘광주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한 전 총리는 “정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며 “광주에 사는 시민들에게 정치를 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어느 누구보다 인권, 민주, 평화에 앞장서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치는 국회의원이나 장관 등만 정치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감시하고 견제하며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여기 있는 아버지, 어머니가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정치이기에 정치의 인식을 바꾸는데 함께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전 총리는 “여성들도 이제 주변부에서 가운데로 들어와서 정치를 해야 하고 많은 여성들이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리더쉽을 가지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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