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 받는다, 비동시 접속 ‘프로다면기 앱’ 세계 최초 출시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4/18 [16:20]

휴대전화로 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 받는다, 비동시 접속 ‘프로다면기 앱’ 세계 최초 출시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4/18 [16:20]
▲ ‘프로다면기 앱’     © 송혁수 기자

 

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을 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둑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프로다면기 앱’이 나왔다.

 

모바일 앱 글로벌 유통 회사인 ㈜유비누리(대표ㆍ노성현)는 국내 및 해외에 바둑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더바둑(대표ㆍ조혜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걸친 끝에 ‘프로다면기 앱’을 출시했다.

 

‘프로다면기 앱’은 바둑의 한 수 한 수를 문자 메시지처럼 시간 제약 없이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바둑 한 판을 고려할 때, 기존의 동시접속 환경으로는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에서 바둑을 두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스마트폰에 무료로 다운받아 회원 가입 후 사용 가능한 ‘프로다면기 앱’은 바둑 급수가 비슷한 일반인끼리 ‘앱’에서 만나 무료로 바둑을 즐길 수 있다. 프로기사와 대국을 원하는 사용자는 ‘앱’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기사를 지정한 후 일정 액수(3만원)를 지불하고 대국할 수 있다. 현재 ‘프로다면기 앱’에는 조혜연ㆍ송태곤 9단 등 6명의 프로기사들이 24시간 사용자들의 대국 희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다면기 앱’은 ‘비동시 접속’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대국 시간에 제한이 없고 해외 출장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대국할 수 있는 등 공간적 제한도 없어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비동시 접속’이란 바둑을 두는 대국자들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편한 시간에 접속해 착수하고 편한 시간에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임 방식을 말한다.

 

㈜더바둑 대표인 프로기사 조혜연 9단은 “이제 전문기사들이 바둑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시대가 됐다”면서 “이런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프로다면기 앱’이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9단은 “국내 프로바둑기사 300여명의 역량은 세계 최정상급 수준으로 그동안 전문 바둑지도자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이나 동남아, 미주 지역 등에서 한국 프로기사에 대한 수요가 컸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한국 프로기사들이 전세계 바둑 애호가와 지망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환영했다.

 

한편 ㈜유비누리 노성현 대표는 “건전한 놀이문화인 바둑을 세계인들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파트너 선정에 관해 논의 중이며 성공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다면기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용 앱과 PC버전은 6월경 나올 예정이다.

 

㈜유비누리는 스마트폰용 게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하는 ‘앱 업계의 종합상사’다. 지금까지 국내외 개발자가 제작한 3500여개의 앱을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유비누리는 자사가 유통(퍼블리싱)하는 앱을 판매하는 독자 앱스토어 '앱질(AppZil)’도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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