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성과주의 확산 및 고용유연화 방향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2/04 [21:29]

금융산업 성과주의 확산 및 고용유연화 방향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2/04 [21:29]
▲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 회장)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원사 대표자 회의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송혁수 기자

 

금융산업 성과주의 확산

우리 금융권의 현행 임금과 보상체계는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유효한 시스템이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핀테크 스타트업 (Fintech Start-up) 활성화, 계좌 이동 서비스 등으로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금융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임금체계의 혁신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등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행 호봉제 중심의 연공형 임금체계로 변동비이어야 할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고정비화 함으로써 지속적인 비용상승을 가져오고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하에서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 중심의 연봉제로의 개편을 추진하여야 한다.

 

성과 연봉제의 도입을 통해 시장의 수요공급과 무관하게 지나치게 높은 은행권 초임을 현실화 하여 고용증대에 기여 할 필요가 있다.

 

현행 성과급 제도 또한 차등 없이 일률적으로 지급되거나 집단평가 중심으로 지급률이 결정되어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전체 연봉 중 성과급 비중과 개인 간 차등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우리 금융권이 현재와 같은 고임금과 연공형 임금체계에 안주할 경우 금융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성과중심 임금체계로의 성공적 개편을 반드시 달성하고자 한다.

 

고용유연화

우리 금융권은 순환보직, 획일화된 교육, 실질적인 연공서열형 승진·승급 등 경력관리가 천편일률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정 근무기간이 경과하면 중간간부로의 승진·승급이 당연시되고 이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폭증하며, 중간간부들이 상급 보직을 맡지 못하여 인사적체가 가중되는 경우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퇴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리 금융권이 저성장기에 들어선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능력개발 위주의 교육과 경력관리, 공정한 평가를 통한 보상, 퇴직자에 대한 전직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인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업무능력이나 근무성적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에는 공정한 인사지침에 따라 재교육 등 개선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의 유연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은 능력과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통해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조직 분위기 쇄신, 그리고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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