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수확 후 관리가 내년 농사로 이어져

수확 후 양·수분 관리 및 병해충 방제가 중요해

홍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3/10/04 [14:51]

포도나무 수확 후 관리가 내년 농사로 이어져

수확 후 양·수분 관리 및 병해충 방제가 중요해

홍재우 기자 | 입력 : 2023/10/04 [14:51]

[시사우리신문]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포도연구소는 내년에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양·수분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3일 강조했다.

 

포도나무는 가을에도 뿌리가 발달하여 양분과 수분을 흡수한다. 또한 11월 잎이 떨어지기 전까지 건전한 상태로 잎을 관리하면 광합성을 충분히 하여 생산된 탄수화물이 뿌리와 줄기, 눈에 저장되어 겨울철 피해를 줄이고 이듬해 새 가지가 잘 돋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확 후 뿌리 발달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토양 피복용 잡초 매트는 바로 걷어주어야 한다. 잡초 매트를 계속 방치하면 뿌리가 표층으로 몰리게 되어 겨울철 건조 피해와 동해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나무 수세가 쇠약해졌다면 수확 후 속효성 비료인 질산가리 비료를 시용하여 세력 회복과 탄소 동화작용을 촉진시켜야 한다.

 

주의할 점은 가을비료 시용량이 너무 많으면 2차 생장이 일어나 오히려 잎에서 생성된 동화 물질을 소비하고, 조직이 불충실하게 되어 세력이 왕성할 때에는 수확 후 시비는 생략하고 관수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올해처럼 가을에 흐린 날과 비가 많이 오면 잎에 갈반병, 노균병 등의 병 포자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병 방제를 위해서는 수확 후에 보르도액이나 종합살균제를 1∼2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보르도액은 친환경 농자재이므로 수확 전 농약 살포가 어려운 경우, 포도 봉지를 씌운 상태에서 살포하면 수확 후 포도 저장 시 발생할 수 있는 잿빛곰팡이병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9∼10월 꽃매미, 포도유리나방 등 해충들이 알을 낳기 전 방제해 월동 밀도도 낮춰준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정창원 연구사는 "전년도 저장 양분이 다음 해 포도나무 생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낙엽을 예방하고, 방제 작업을 통해 내년도 병충해 밀도를 낮추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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