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유적연구원, ‘백제 금동제 불상의 사상과 미’ 학술 세미나 개최

세운미술관 소장 백제 금동보살입상‧반가사유상 16일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국보급으로 확인 과학감정인 비파괴 검사‧공인기관 검측 성분 같아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23/08/17 [21:07]

한국역사유적연구원, ‘백제 금동제 불상의 사상과 미’ 학술 세미나 개최

세운미술관 소장 백제 금동보살입상‧반가사유상 16일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국보급으로 확인 과학감정인 비파괴 검사‧공인기관 검측 성분 같아

윤진성기자 | 입력 : 2023/08/17 [21:07]

▲ 16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_백제금동제불상의 사상과 미_를 주제로 한국학 연구 국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시사우리신문]한국역사유적연구원(원장 배정임)은 고배 과학감정원과 지난 16일 한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백제금동제불상의 사상과 미’를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국제 학술세미나는 천지일보가 지난 2022년 9월 19일자로 단독 보도한 세운미술관 소장의 백제 금동보살입상과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중심으로 백제 금동제 불상의 숭고미(崇高美)를 고찰하고, 고대 유물의 과학적 비파괴 검측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백제 금동제 불상의 발견과 국가적 의무’를 주제로 축사를 전했으며,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백제 금동제 불상의 조형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본격적인 학술토론회에서 ‘새로 발견된 금동제 보살상 반가사유상 고찰’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재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위원)은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相好)의 표현으로 이 불상은 원만하고 후덕한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은은하게 감돌고 있다”며 “상호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의 넉넉함을 지니고 있어 자비가 넘친다. 새로 조사한 금동반가사유상은 비록 소형이지만 백제의 우수한 금속예술을 보여주는 국보급 문화유산이라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제 반가사유상이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귀하므로 (새로 조사한 금동반가사유상은) 앞으로 이를 연구하는 중요한 불교자료로서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대 유물의 과학적 비파괴 검측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정세운 고배 과학감정원장은 “그동안 안목 감정만 하다 보니 오류도 많았다. 이제는 과학과 안목이 병행돼야 한다. 우리 선조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문화를 잘 보존하고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일본과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적 감정을 해왔으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고배 과학감정원은 문화재의 경제적 가치보다는 국가적‧학문적 가치를 우선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학술세미나에는 일본 구마모토현 야츠시로 박물관 이시하라 히로시(石原浩) 학예연구원과 박상일 전 청주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으며, 장준식 (재)국원문화재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국제 학술세미나를 축하하기 위해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허애선 명창이 ‘백제를 추모하다’를 주제로 불교 전통 소리 ‘보렴(報念)’ 특별공연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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