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마음까지 치유하는 건강지킴이로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4/02 [16:53]

병원선, 마음까지 치유하는 건강지킴이로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5/04/02 [16:53]
섬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인 전라남도 병원선이 올해부터는 주민들의 마음까지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라남도는 매년 11개 시군 160개 유인도서 주민(연인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쳐온 병원선 운영을 올해부터는 주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섬 주민 대부분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역할 상실, 소외감, 인지기능 장애 등으로 치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데다 육지와는 다르게 문화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어 재능이 있는 개인 및 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국악 공연, 웃음치료,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마음 치유 프로그램 운영은 섬 주민들이 1차 병원선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난 후 마을회관에서 재능기부자에 따라 웃음치료 등 여러 가지 공연을 감상한 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음으로써 치유효과를 극대화하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3일 병원선 순회지역인 여수 월호동 소경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자인 임정균, 정선희 강사가 참여해 음악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선 2척에 최첨단 의료장비인 디지털방사선촬영기 및 초음파진단기 등 장비를 보강했다. 이와함께 현재 수기로 운영되는 병원선의 진료 업무의 효율적 개선을 위해 전자진료기록시스템을 도입하고, 응급의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섬 주민의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위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더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섬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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