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 따르면 다산의 첫 제자인 황상이 쓴‘치원총서(巵園叢書)’14책과 그의 동생 황경의 ‘양포총서(蘘圃叢書)’ 15책을 동시에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총서의 장정은 고전의 판식을 따라 내외괘선을 둘렀으며, 글줄은 8행 또는 10행이고 글씨는 5∼6인 체로 적은 정서본이다. 황상은 시집으로 육우(1125∼1209)의 검남시, 육방옹시집, 두보(712∼770)의 두공부7고시집, 소식(1036∼1101)의 동파시집, 혜강(223∼262)의 금부, 두목(803∼852)의 장안추망, 문집으로 명곡수초 권1·권3, 불교는 달마대사관심론, 성총(1631∼1700)의 치문경훈, 문학으로 문선, 동국문헌, 지리는 이중환(1690∼?) 택리지 권1, 화목은 산당이고 등 14책이다. 그리고 황경은 시집으로 이백(701∼762), 두보(712∼770)의 5언장편, 종산갱오침운 한유(768∼824)의 남산시, 왕권의 궁녕헌왕사, 건문제의 렬조시집, 전기(722∼780)의 강행 1백수, 년표는 1854년 9월에 옮겨 쓴 역대 년기, 주자서는 주희(1130∼1200)의 주자어록, 소학선행편, 주자시전절요, 풍수는 서건학의 청오박의 권1, 흠흠신서 3종은 1854년 6월에 옮겨 쓴 흠흠신서, 흠흠신서 권1, 순전, 흠흠신서 권3, 주역몽괘, 기타는 활자본 성적도 등 15책이다. 특히 ‘흠흠신서’ 3책은 현존 가운데 별종이 찾아진 것으로, 원래 30권 10책의 비교연구에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양광식 문사고전연구소장은 “ ‘치원총서(巵園叢書)’와 ‘양포총서(蘘圃叢書)’가 발굴됨에 따라 황상․황경 형제의 학문적 깊이와 다산사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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