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국민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작은 몸부림"

더 이상 5.18은 광주의 전유물이, 또한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9/05/20 [16:13]

조경태,"국민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작은 몸부림"

더 이상 5.18은 광주의 전유물이, 또한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9/05/20 [16:13]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은 20일 오전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후 새만금 전망대를 시찰하며 새만금 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 살펴봤다. 

▲ 조경태,"국민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작은 몸부림"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다음은 조경태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약속의 땅, 미래의 땅 이곳 새만금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게 된 것에 대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저는 5.18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 39주년 5.18 기념식은 진심으로 통합과 화합의 기념식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랬다.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분열주의자들에 의해서 갈등과 분열의 반쪽짜리 진행식이 되고 말았다. 5.18, 안 오면 안 온다고 뭐라고 하고, 가면 간다고 뭐라 하고 ‘이런 갈등의 기념식이 이제는 더 이상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정치권은 기념식전부터 편 가르기에 일관해왔다. 심지어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라는 그런 말로써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섰다. 역사인식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다. 그들에게 묻겠다. 5.18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사형선고까지 한 김영삼 정부가 독재자의 후예인가. 하나회 척결을 통해 더 이상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개혁한 김영삼 정부가 독재자의 후예인가. 

 

우리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을 종식시킨,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정당이다. 만약 김영삼 정부가 탄생되지 않았다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93년 5월 특별담화를 통해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문민정부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다. 5.18민주묘역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시로 조성된 것이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묻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시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만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또한 5.18민주화를 위해서 치열하게 투쟁한 정치인이 있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0년 9월 17일 군부에 의해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그리고 갖은 고문과 옥고를 치른 당사자였다. 그분께서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국민대통합의 대업 위에 특별사면을 결정하셨다. 국민대통합을 위한 위대한 결정이었다. 이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알고 있나. 많은 국민들은 5.18을 진영 논리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저 조경태 역시 마찬가지다. 제가 독재자의 후예인가.     

  

더 이상 5.18은 광주의 전유물이, 또한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5.18은 대한민국 모두의 것이다. 모든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함께 추모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더 이상 정치적 공세로, 또 국론분열의 먹잇감으로 삼지 말아주기 바란다. 이미 20년, 30년 전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국민통합의 큰 틀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 정치권은 어떻게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서 그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참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국민 여러분께 이분들을 대신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5.18 기념식 이후 열리는 첫 최고위원회의가 군산에서 개최한 이유는 국민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작은 몸부림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라. 저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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