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文대통령, 어용 언론인 공개모집에 나서나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1/12 [15:46]

[논평]文대통령, 어용 언론인 공개모집에 나서나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9/01/12 [15:46]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文대통령, 어용 언론인 공개모집에 나서나"라고 비난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편협한 언론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文대통령은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 참모로 임명한 데 대해 “권력에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언론 영역에서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 청와대에서 공공성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준다면 좋은 일”이라 자평했다. 이어 “청와대에 인재를 모셔온 것”이며, “장점이 더 많은 인사”라고도 했다. 

 

언론이 권력에 야합했는지, 공공성을 살려왔는지는 권력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권력은 언론의 다양성을 존중하면 그만이다. 공공성은 언론의 양심과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권력 입장에서는 어용 언론만이 공공성에 부합할 것이기 때문이다. 

 

文대통령의 ‘언론인 채용 자화자찬’으로 또 다른 어용 언론인들이 청와대 입성을 위해 줄을 서지나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 

 

또 文대통령은 “과거 정부와 달리 지금은 권언유착이 없다”고도 했다. 어쩜 이리도 입장변화가 빠른지 모르겠다. 어제의 ‘권언유착’이 오늘의 ‘공공성 실현’이 되는 세상이다. 이 정권의 고무줄 잣대는 ‘내로남불’로도 표현이 안 될 지경이다. 

 

“현직 언론인을 참모로 임명하긴 했지만 권언유착은 아니다”라는 文대통령의 말이 “술 먹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제발 세간의 비판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특히 언론인을 중심으로 이번 언론인 참모 임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부디 언론의 진정성과 독립성, 그리고 공공성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추락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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