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채찍 동시 내미는 트럼프 … “北, 잘하면 큰 부자, 트럼프 모델”VS 못하면 ‶리비아식 모델″ 적용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19 [08:15]

당근-채찍 동시 내미는 트럼프 … “北, 잘하면 큰 부자, 트럼프 모델”VS 못하면 ‶리비아식 모델″ 적용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19 [08:15]
▲  당근-채찍 동시 내미는 트럼프 … “北, 잘하면 큰 부자, 트럼프 모델”VS 못하면 ‶리비아식 모델″ 적용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배제했다.

 

리비아 모델을 공식 부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모델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산업이나 한국이 이룬 것에 비춰보면 이것은 정말로 '한국 모델'이 될 수 있다." 며 백악관 대변인이 언급했던 이른바 '트럼프 모델'을 좀 더 구체화하면서 번영과 체제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서 계속 통치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부유해질 겁니다. 북한 주민들은 엄청나게 부지런하다."고 말했다.

 

이말은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를 허용할 수 있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그는 “카다피에 적용된 모델은 완전한 섬멸이었다. 우리는 거기에 들어가 그를 무너뜨렸다”며 “우리(북-미)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 모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만약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간다”고 말했다.

 

'한국 모델'과는 정반대에 있는 '리비아 모델'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리비아 등이 초토화됐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의미는 북미 협상이 자칫 파국으로 갈 수 있다는데 방점이 있기 보다는 비핵화 합의를 통해 체제 안전을 확실히 보장받으라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협상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어디서 만나고, 어떻게 만나고, 어떤 방에서 만날지 등을 협상 중이다. 곧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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