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판문점선언, 무장해 하나로 평화통일은 비정상”
美 상원의원, 대북 협상 조심해야 할 이유…“北의 미끼에 걸려들지 말아야”
김은영 기자 | 입력 : 2018/05/16 [10:58]
바른미래당은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이유로 오늘(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갑자기 미룬 것을 비판했습니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통보를 언급하며 “판문점 선언 하나로 평화가 온 듯 스스로 무장해제 하는 건 결코 정상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 김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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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맥스 선더 훈련을 비난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판문점 선언 하나로 벌써 평화가 온 것처럼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북한은 앞서 한미 군사훈련을 양해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고위급회담을 취소하는 저의를 알 수 없다며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신의를 보여줘야 정상국가 체제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비난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의원(민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마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회견을 갖고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논의하려 들 수 있다"며 "이는 대화에서 빠져나가기 위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열리길 희망한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 협상하려 들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마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끼에 걸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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