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67.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2.0%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8%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1%포인트 상승해 27.8%로 나타났다.
이는 19일 발표된 주중(16~18일) 중간집계(67.6%)보다 0.2%p 오른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1%p 오른 27.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2주 전 상승 반전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한 데 이어 야당이 김경수 특검을 요구한 17일 65.7%까지 떨어졌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논의 축복’ 발언을 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에 상승하기 시작했다.
리얼미터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에도 불구하고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9.3%·9.8%p↑), 광주·전라(88.3%·3.2%p↑), 대구·경북(52.2%·2.0%p↑)에선 올랐다. 반면 서울(65.1%·2.9%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74.5%·6.5%p↑)에서 특히 많이 상승했으나 50대(65.2%·1.1%p↓)에선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7%포인트 상승한 53.1%를 기록했다.
야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간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76.9%를 기록해, 19대 대선 이후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오른 22%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60대 이상에선 올랐지만 충청권과 대구·경북,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상승한 5.8%, 정의당은 0.3%포인트 하락한 3.9%, 민주평화당은 1주 전과 같은 3.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권자 5만228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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