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유 경남교육감 후보,“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넘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안민 기자

김선유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는 서면질의 인터뷰를 통해"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면 결코 본질을 추구할 수 없다"며"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넘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박종훈 현 교육감을 향해 "현 교육감 체제가 출범하고 경남교육이 구태를 벗어나 많이 바뀌고 발전하기를 바랬다"며"그러나 그 바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실망으로 되돌아 왔다. 친인척·측근 비리사건, 도민과 교육공동체의 분열·갈등 조장의 한 가운데에 현교육감은 언제나 위치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또 "교육 발전을 위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처럼 떠들었지만 허장성세(虛張聲勢)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이에 본지는 6.13지방선거 기획특집으로 김선유 경상남도교육감 후보에게 경남교육의 참교육과 교육감으로 갖춰야 덕목 그리고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

▲ 김선유 경남교육감 후보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경남 교육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지난 4년 동안'정말 경남교육이 변화하였습니까? 여러분의 눈에는 지금 경남교육에 희망이 보입니까?'사실 저는 2014년 박종훈 현 교육감 체제가 출범하고 경남교육이 구태를 벗어나 많이 바뀌고 발전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 바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실망으로 되돌아 왔다. 친인척·측근 비리사건, 도민과 교육공동체의 분열·갈등 조장의 한 가운데에 현교육감은 언제나 위치하고 있었다. 또 교육 발전을 위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처럼 떠들었지만 허장성세(虛張聲勢)에 불과했다. 2016 수능 표준점수평균에서 전국하위권을 기록했으며 2017년 교육부의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7개 영역 중 한 곳도 우수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경남 도민들이 젊은 교육감에 갖던 기대와 믿음이 퇴색해 오히려 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목말랐던 많은 도민들에게 더욱 자괴감을 안겨주었다.


또한 형식적이고 양적인 문서중심의 구태 답습, 교육 외적 활동, 경남교육홍보 예산 과다집행, 학부모 동원 참여사업 확대로 교육력 낭비, 오락가락한 인사정책 등에 대한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의 자조섞인 목소리에 사기가 저하된 현장의 실상을 알게 되어 40여년 몸담은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면 결코 본질을 추구할 수 없다.'고 한다. 현교육감은 해묵은 이념논쟁을 벌이면서 교육현장을 투쟁의 장으로 만들었다. 학생의 인권을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그래서 교육현장의 지도교사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뜻 있는 학부모들은 홍위병을 키워 정권의 바람막이로 삼았던 문화혁명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넘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앞으로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권한이 상당부분 도교육청으로 넘어온다. 고 한다. 진정한 교육자치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경남교육의 자치를 온전하게 이끌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교육과 교육 정책 그리고 교육 행정에 대한 경험과 실적을 겸비한 교육전문가의 등판을 필요로 한다. 40년 이상 교육현장에서 익힌 교육에 대한 경륜과 지혜를 경남교육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것이 그동안 도민들과 교육동지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작게나마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 김선유 경남교육감 후보,“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넘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경남 교육감 후보로 후보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는 1976년 국민(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수와 4년의 대학총장으로 40여년을 교육과 교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는 남들이 흉내내기 쉽지 않다. 또한, 교육대학의 교수로 총장으로 학교현장의 사정과 애로뿐 아니라 그들의 바람을 졸업생 추수지도 등을 통해 끊임없이 들어왔다. 대학총장 재직 시에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품격을 갖춘 초등교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예비교사들이 민족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에도 힘을 썼다.


총장 재임 시 진주교육대학교는 다문화교육지역 거점대학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하고 100억 이상의 발전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3개 전 부문에 걸쳐 교육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하고 전국교육대학중 진주교육대학교가 최고의 임용합격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과 그 과정에서 고민하며 얻은 교육에 대한 신념이야 말로 저만이 가진 경쟁력과 차별성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의 시작과 끝은 교육에 있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워 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가르쳤으며 세계시민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인도했다. 이러한 노력을 지켜본 많은 분들이 경남교육의 희망을 살려 달라고 말한다.


유태인 철학자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만남의 철학을 강조하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고 하였다. 누가 학생들 운명의 지침을 건전하고 바른 방향으로 설정하고 정진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도민들의 판단을 믿고 있다.


경남 교육감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인성적 측면으로 정직(진정성, 도덕성)과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인성덕목이자 교육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이라 생각한다. 요즘 신문지면이나 인터넷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건사고의 중심인물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재계, 문화계의 많은 인물들에게서 정직과 성실은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 이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전문가가 재조명되어야 할 때이다.

 

둘째, 철학적 측면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다.
이념이나 정치 편 가르기는 교육의 본질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이렇게 훼손된 경남교육을 살릴 수 있는 교육철학, 식견, 경륜을 두루 갖춘 덕목이 필요하다. 이념 및 정치 논쟁으로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도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인품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리더적 측면에서 현장과의 소통과 공감능력, 유관기관장과의 협치 능력, 자발성 유발능력이다. 조정과 화합을 통해 화합의 정책, 일관된 교육정책으로 예측이 가능한 행정을 지속하여 교육가족 및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통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자다운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


경남 교육감 후보들이 많은데 자신감이 있는가? 후보가 가장 높게 내세우는 프로필은?


▶앞서 말한 경쟁력과 차별성과 일맥상통하는데 실제 몸담았던 교직경력이라 생각한다. 교육감은 정치적 명망보다 교육계에서의 경륜이 중요하다.
초등교사로 출발하여 중등교사, 대학교수, 대학총장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의 풍부한 교육 경험과 교육자로서 치열했던 삶은 나만의 자산이며 교육행정에 대한 밑천이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초등교사와 대학총장의 경력을 가장 유심히 보는 것 같다. 특히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통상 종합대학 총장이 수행하던 경남교육발전협의회 회장 직을 수행하며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여러 기관의 공통 관심사를 도출하고 상호 협조와 이해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은 경남의 교육행정에 있어서도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의 교육만족을 이끌어 낼 바탕이 될 것이다.


경남 교육감이 생각하는 참 교육이란 무엇인가?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참 교육' 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대학입시에 종속된 학생들이 점수의 노예로 전락하고 왕따, 학교폭력 등 인성의 부재를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고 한탄한다. 따라서 참교육이란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것이다.


사람됨의 도리를 먼저 가르치는 인성교육의 바탕위에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를 대비한 인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작은 문제조차도 사생결단하는 파편적, 지엽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등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방식의 대전환이야 말로 참교육을 위한 행보라 여겨진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참 교육의 두 번째 의미는 균형을 잡는 것이다. '경쟁과 협동'이라는 수레의 양 바퀴는 조화롭게 굴러가야 한다. 치우치기 쉬운 균형추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전을 돕도록 빠르기 보다는 바른 교육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경남 교육감 후보로 국제적으로 코리아 패싱을 어떻게 보는가?


▶코리아 패싱은 없다. 이는 우리나라 문제를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중요한 결정을 한다는 뜻인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일은 당사자가 중심에 서서 해결하려는 의지와 주인의식이 중요하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를 패싱하면 남에 의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의 외교역량을 강화하여 코리아 패싱을 막고 한반도의 운명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한반도'운전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현 국제정세에 대처하는 현 정부의 주도권으로 도리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이 미국과의 정세에 대해 대책에 부심하는 것을 보면 외교적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도적 외교 전략과 시의적절한 대안 마련이 이루어 낸 쾌거라 생각한다. 이념과 정치적 편 가르기에 젖어있는 경남교육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남교육도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행정가, 교사, 학부모가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려 노력할 때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월호와 국정농단으로 정권을 탈환한 문 정부 또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재난 컨트롤 타워가 재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경남 교육감 후보가 생각하는 도민의 안전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는가?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또한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교육에 있어서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비상상황에서의 인간 심리는 자아를 잃게 되고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어떤 상황에 대한 체험중심의 반복교육이 해법이라 생각한다.


올 3월에 진주 문산중 자리에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관을 착공하여 내년 6월이면 완공된다. 고 한다. 우선 학생부터 안전의식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안전체험교육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팽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사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가. 형식적인 매뉴얼 중심의 안전대책 일제 정비
나. 안전 전문가의 확보와 전문가들에 의한 실제적인 안전대책 수립
다. 안전 불감증을 낳은 적폐 관행 철폐
라. 훈련의 실제화와 상시 훈련 도입
마. 행정실 중심의 안전 시설관리와 교사중심의 안전·대피교육의 이원화시스템에 인한 책임전가로 책무성이 부족한 현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
아울려 안전통합책임관의 위상을 강화하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중요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한편'안전'이 과잉 강조되면 자칫 교육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교육활동에 대한 제도적 보장을 확실히 하여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또 다시 여야의 정치적 공세가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을 위한 교육 발전을 위한 특별한 선거공약이 있는가?


▶도민을 위한 경남교육감 후보로 경남교육발전을 위해 일곱 가지의 큰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경남의 인물을 중심으로 '경남 정신의 구현'과 제4의 제국 '가야사와 함께하는 역사이야기 재조명'을 위한 교육 로드맵을 경상남도와 함께 펼쳐 경남교육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며 인성과 역사교육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


둘째, 편 가르기와 이념투쟁의 장이 되었던 '급식분쟁을 청산하고 질 높은 급식'으로 가겠다. 학생들에게 더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교육가족과 함께 도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겠다.     

 

셋째, 안정된 교육행정으로 '아이를 안심하게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전시행정용 안전교육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 진단하고 준비하는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눈높이에 맞게 시행하겠다.

 

넷째, '교육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약속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 할 수 없다. 현장에서 묵묵히 실천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과정이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정의로운 경남교육을 펼치겠다. 

 

다섯째, '5조원의 도민혈세, 깐깐한 예산편성'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쓰겠다.
2017년도의 '아이좋아 경남교육'이라는 월간지만 보더라도 약 4억 원쯤 쓴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 외적인 전시용, 홍보용 예산은 대폭 삭감하여 도민이 아이들 교육에 쓰라며 믿고 맡긴 예산이기에, 아이들에게 직접 도움 되지 않는다면 단 한 푼도 헛되게 쓰지 않겠다.

 

여섯째, 경남교육을 '우리 아이들이 신명난 교실,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는 교육'인 교육본질이 추구되는 화합의 장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일곱째, '학교 밖 청소년'들의 근본적인 심리적, 교육적 대책을 마련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사립 유치원 예산지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회계직 인력확보 방안 등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충실이 지켜야함에도 우리는 지난 3년 반 동안 '정치교육감'의 시대를 살아왔다. 그 피해 당사자인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 많은 도민들은 교육에서 정치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교육 본질을 추구하라고 요구를 넘어 명령하고 있다. 결국 이는 아이들이 중심에 자리하여 모든 교육 가족이 머리를 맞대는 교육을 실천적으로 보여 달라는 바램이다. 나는 분명하게 실천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경남 교육감 후보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급식분쟁, 친인척 및 측근의 뇌물수수, 인사전횡 등으로 불신에 빠지게 했던 경남교육이 새로워져야할 시기이다. 무너진 경남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교육 철학과 식견, 경륜을 갖춘 교육자다운 교육전문가가 등판해 경남 교육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념이나 줄 세우기 등 교육 본질을 벗어나 행해지는 교육 폐단을 말끔히 청산하고 '아이들이 신명난 교실,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는 교육'으로 경남교육의 새 창을 열겠다. 
끝으로, 양적으로 팽창된 최초, 최고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성장과 발전에 맞춘 질적인 교육력에 집중하여 경남을 명실상부한 교육의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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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4 [17:36]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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