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치가 냉혹하다고 해도 최소한의 의리와 염치는 있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류여해는 홍준표 대표를 향해 "박 전 대통령은 제명되었고, 이 전 대통령은 탈당했으니 자유한국당과 무관하다는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배은망덕과 후안무치의 전형으로 느끼게 될까 걱정입니다"라며"홍 대표가 정치입문 초기에 박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 한 장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자유 한국당 후보가 됐지만 정작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 마케팅’을 활용했던 홍 대표"라며"그런데, 면회 한번 안가고, 진정성있는 설득 한 번 하지 않고, 당헌과 당규도 무시하고, 박 전 대통령을 제명시킨 홍 대표,보수우파 통합의 걸림돌입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그러면서,"이 전 대통령과 함께 당선무효가 된 후 미국에서 이 전 대통령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스스로 자랑하고, 올 초 이 전 대통령을 방문하여 친한척 하고, 현재 검찰 재수사 중인 bbk 관련하여 대책본부장을 맡아 본인이 마치 이 전 대통령을 구한 것처럼 발언하였던 홍 대표"라며"이 전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나몰라라고 하는 것 보면 참 인정머리가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라고 게재했다.

류여해는 "이재오 전 의원의 입당 당시 우파통합 완성 운운하였는데, 이재오 의원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ㅎㅎㅎ"라며"단언컨데 두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끊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야박하고, 비겁하고 책임회피적인’ 태도가 6·13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차라리 두 전직 대통령의 잘못까지 다 끌어안고 석고대죄하는 반성의 자세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지적에 저는 동의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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