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당시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국당 엄용수 의원의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용구)는 17일,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서청원(경기 화성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을), 배덕광(부산 해운대을)등 현역 의원 4명등 총 62개 지역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했다. 한국당은 재심 절차에서 변동이 없을 경우 당무감사위의 권고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되어 당원권이 정지된 엄 의원의 당협위원장 교체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만기 인제대 교수(경남 김해을)와 김재철 전 MBC사장(사천남해하동)도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감사햇으며, 현역의원 지역구 및 1권역은 55점, 2권역은 50점등으로 기준을 정하고 3권역인 호남지역은 제외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됐다"며 "정무판단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 방식으로 감사를 진행해 결정했다"고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를 당협위원장 교체 시도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및 광역, 기초의원 공천권을 중앙당, 특히 홍준표 대표 체제로 휘어 잡겠다는 의도가 다분이 깔려 있다는 게 정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본지는 엄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 62명 명단] <현역의원>(4명) ◇경기(1명) ▲서청원(화성시갑) ◇부산(2명) ▲유기준(서구·동구) ▲배덕광(해운대구을) ◇경남(1명) ▲엄용수(밀양시·의령군·함암군·창녕군) <원외>(58명) ◇서울(10명) ▲신동우(강동구갑) ▲양재성(강북구갑) ▲안홍렬(강북구을) ▲이경표(강서구을) ▲김승제(구로구갑) ▲류여해(서초구갑) ▲양지청(성북구갑) ▲박선규(영등포구갑) ▲권영세(영등포구을) ▲김기윤(중구·성동구갑) ◇부산(4명) ▲김호기(동래구) ▲박민식(북구·강서구갑) ▲김척수(사하구갑) ▲김희정(연제구) ◇대구(1명) ▲양명모(북구을) ◇인천(4명) ▲구본철(계양구갑) ▲장석현(남동구갑) ▲강범석(서구갑) ▲제갈원영(연수구갑) ◇대전(3명) ▲이재선(서구을) ▲진동규(유성구갑) ▲이현(유성구을) ◇울산(1명) ▲김두겸(울주군) ◇경기(25명) ▲손범규(고양시갑) ▲백성운(고양시병) ▲김영선(고양시정) ▲정은숙(광명시갑) ▲심중식(광명시을) ▲박광서(광주시갑) ▲박창식(구리시) ▲금병찬(군포시을) ▲김동식(김포시갑) ▲우신구(김포시을) ▲심장수(남양주시갑) ▲김성태(남양주시을) ▲이사철(부천시 원미구을) ▲전하진(성남시 분당구을) ▲박재순(수원시무) ▲염상훈(수원시을) ▲정준태(수원시정) ▲이기학(안산시 상록구갑) ▲이세종(양주시) ▲허명환(용인시을) ▲정성근(파주시갑) ▲양동석(평택시을) ▲김성기(포천시·가평군) ▲우호태(화성시병) ▲오병주(화성시을) ◇충북(2명) ▲오성균(청주시 청원구) ▲송태영(청주시 흥덕구) ◇충남(2명) ▲이건영(아산시을) ▲최민기(천안시을) ◇경남(4명) ▲박영진(김해시갑) ▲이만기(김해시을) ▲김재철(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이장권(양산시을) ◇제주(2명) ▲강지용(서귀포시) ▲양창윤(제주시갑) ※자료출처 =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자료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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