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는 예 철새보다는 쓰레기 구경하러 오이소~~"

동읍사무소 2주일이상 외면, 주민들이 간곡히 부탁해야 '수거'

김욱 기자 | 기사입력 2016/10/13 [16:40]

"주남저수지에는 예 철새보다는 쓰레기 구경하러 오이소~~"

동읍사무소 2주일이상 외면, 주민들이 간곡히 부탁해야 '수거'

김욱 기자 | 입력 : 2016/10/13 [16:40]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람사르총회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주남저수지 일대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에선 “철새보다 쓰레기 구경이 더 수월하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는 지난 10월1일자 ‘동읍사무소 인근 쓰레기 매립장 수준 쓰레기 방치’란 제하의 기사에서 폐교된 용잠교와 그 일대가 생활쓰레기 및 건설쓰레기로 뒤덮여 있어도 동읍사무소 직원들마저 모르고 있었다고 보도를 한바 있다. 동읍사무소와 창원시는 본지의 취재에 부랴부랴 담당공무원을 현장에 내보내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등 뒷북행정을 펼쳤다.

 

▲ 주남저수지 바로 옆 고얌마을 입구에 쌓여 있는 각종 쓰레기들. 무단불법투기 방지 현수막마저 쓰레기가 가리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하지만, 주남저수지 일대 쓰레기 몸살은 용잠교에서 끝나지 않았다. 동읍사무소에서 북면간 도로에 인접한 마을 입구마다 현지 주민은 물론, 이 도로를 오가는 차량에서 버린 듯한 각종 쓰레기가 마을의 얼굴인양 마을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한 마을 주민들은 “저 쓰레기가 방치된지 2주일 이상 넘었다”며 “얼마전에도 쓰레기가 쌓여 이장이 동읍사무소를 찾아가 간곡히 부탁을 하자 수거해갔었다”고 말했다.

 

▲ 고장난지 수년된 듯한 불법투기 감시 CCTV. 카메라도 온데간데 없이 콜트롤 박스만 흉물처럼 전봇대에 달려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주민들은 지난 여름엔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각종 해충들로 마을 이미지 훼손은 물론,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제때에 수거해가지 않고 방치한 창원시와 동읍사무소를 향해 강한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고양마을등 입구에는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양심을 버리겠습니까’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이마저 쓰레기에 덮여 무용지물로 전락한 상태다. 또한, 시민의 혈세를 들여 설치한 ‘불법무단투기 적발용 CCTV’도 고장난채 방치되어 있어 세금만 낭비한 꼴이 되고 있어도 보수나 재설치도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동읍사무소-북면간 도로 인접 마을 입구마다 ‘쓰레기 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특히, 봉강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드럼통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는 가 하면, 바로 옆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어 학생들의 사회교육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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