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서 본 수학과 음악의 연관성

박찬용 기자 | 기사입력 2016/06/24 [11:51]

영재발굴단에서 본 수학과 음악의 연관성

박찬용 기자 | 입력 : 2016/06/24 [11:51]

지난 22일 SBS에서 방영된 영재발굴단에서 방송된 ‘수학과 음악의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화제다.

 

영재발굴단에서는 세계적인 수학자였던 ‘아인슈타인, 피타고라스, 오일러, 메르센’ 등이 음악과 관련이 있었다는 공통점을 화두로 던지면서 실제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영재들과도 상관성이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 때 등장한 인물로는 1회에 등장한 수학천재 오유찬 군과 오산의 피타고라스 김민우 군, 13회 출연자인 피아노 전공이면서도 수학도 잘하는 아이큐 175의 김영훈 군이 출연했는데, 이들 모두 뛰어난 수학적 능력뿐만 아니라 음악 방면에서도 다양한 입상성적을 거두거나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면서 음악과 수학의 연관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영재발굴단은 이 이론을 확증하기 위해 단순히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인물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았는데, 그는 한국 최초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현악 4중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인 천재 비올리스트 이승원 군이다.

 

이승원 군은 실제로 악보를 외울 때 음계의 높낮이와 음표 개수들의 규칙을 찾는 등 수학적으로 접근해 쉽게 외운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한 번 수학과 음악의 연관성을 이야기했다.

 

▲ SBS 영재발굴단 방송캡처    


이어 영재발굴단 팀은 이 이론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의 수학과 교수인 노암 엘키스 교수를 찾았다.

 

노암 엘키스 교수는 최연소 하버드 교수가 된 수학의 권위 있는 인물로 어릴 적부터 숫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숫자와 피아노 악보가 매우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치기위해 연주하는 손가락에 숫자를 매기는 것부터 음악 리듬의 결합, 혹은 쪼개짐 역시 수학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음악은 어린 나이에 접해야 뇌가 같이 발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는데, 이를 증명하듯 오유찬 군의 경우 5세, 김민우 군 7세, 이승원 군 4세에 피아노를 접했다고 말했고, 게다가 그냥 듣고 익히는 것 보다 악보를 보고 익히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음악을 등한시 하는 현재 교육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서울대학교 24년 전통의 대학 내 오케스트라를 찾아가 전공에 대해 물어봤는데, 모두 프로급의 연주를 보이면서도 이들은 수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 기계항공공학부 등 이공계 출신이 많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음악과 수학이 매우 긴밀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음악과 수학이 크게 연관성이 되어 있다는 것은 수학의 역사에 대해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지난 영재발굴단 방송에서 예를 들었던 피타고라스의 음계 발견은 음악과 수학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이고, 이외에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산술서 '산술입문'을 저술한 니코마코스 역시 음악저서 '화성학'을 남겼으며, 기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클리드도 '음정의 구분과 화성학입문'이라는 음악저서를 남긴 것을 통해 음악과 수학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차길영 대표는 방송 마지막 부분에서 음악과 같은 예체능을 등한시 하는 현재 교육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역사가 증명하듯이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음악과 수학이 우리 뇌를 발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 감성까지 함께 길러주는 통합적인 교육을 한다면 오히려 이것이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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