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남, 우면산 등 폭우 피해 현장마다 사랑의 손길 전해

오광오 기자 | 기사입력 2011/08/01 [10:47]

(사)만남, 우면산 등 폭우 피해 현장마다 사랑의 손길 전해

오광오 기자 | 입력 : 2011/08/01 [10:47]
섭씨 30도가 넘는 한 여름의 열기도 피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막지 못했다.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이하 사단법인 만남)의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이번 수해지역 피해복구를 위해 단일 최대 규모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 자원봉사단 만남 회원들이 수해을 입은 서울 서초구 지하에 위치한 현대할인마트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최진경 기자
서울시 최대 폭우 피해 지역인 우면산 일대와 남태령 전원마을 등지에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참여하였고, 속초, 부산지역 포함 이 날 하루만 전국 총 3,000 여명의 사단법인 만남 자원봉사자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순수하게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처음에는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소식을 듣고 전국의 만남 회원들이 그 마음을 모아 약 3,000여명이 참가하게 된 것.

사단법인 만남 관계자는 “지금 국가적으로 재난 상황인 데 반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너무 적다. 현장에 나와서 보니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진흙이 튀어 지저분하게 되었지만, 우리의 봉사로 기뻐하는 수재민들을 볼 때 오히려 감사함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욱이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번 봉사활동에 외국인까지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이다. 

▲ 이번 봉사활동에는 외국인까지 참여해 수해 복구에 힘썼다.     © 최진경 기자
이 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히로코 씨는 “일본에서 대지진 참사가 났을 때 한국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당시에는 사단법인 만남이 일본을 도와주었는데 지금 이처럼 한국을 도와줄 수 있어서 참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자발적인 물질 후원과 자원봉사 등으로 세상에 빛이 되고 있는 사단법인 만남은 숨은 지역봉사와 국가사랑 나라사랑 행사를 넘어서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3일 보령 머드축제에서 전 세계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특수한 세계 지도를 제작한 바 있다. 지난 28일에는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많은 대사관들과 문화교류를 해 온 만남의 숨은 공로에 감동을 받아 28일 주한 사우디 대사가 후원금 2만 5천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빛이 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두운 세상을 밝히자’라는 슬로건으로 자원봉사를 해 온 사단법인 만남의 아름다운 빛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 긴급 수해 복구작업에 나선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서울, 경기 동부 지부.     © 최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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