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면역력부터 관리하세요”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09/10/01 [12:47]

“추석 연휴, 면역력부터 관리하세요”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09/10/01 [12:47]
이제 내일부터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이다. 그 동안 각자 생활이 바빠 제대로 얼굴도 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지만, 짧은 기간 동안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명절이 끝나면 온갖 피곤이 다 밀려 오게 마련이다. 결혼 2년 차 주부 김수진(32세)씨도 맏며느리가 되다 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일단 연휴 동안의 큰 살림을 도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두통이 찾아온다.

차례상 준비, 손님맞이, 성묘, 집안 어르신 찾아 뵙기 등 끝없이 밀려드는 집안일과 온갖 스트레스로 다양한 증상의 ‘명절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명절증후군은 이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낫게 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등 만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

추석이 환절기에 있다 보니 무리한 활동과 집안일로 몸의 피로가 누적되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감기는 그 자체로 두려운 병이라기 보다는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상한(傷寒:차가운 기운에 몸이 상하다)이라고 하여 2천년 전부터 감기를 다스려왔으며 상한의 범주에서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을 모두 치료해왔다. 상한이 낫지 않고 지속이 되면 만성비염이나 폐렴, 뇌막염등과 같은 위급한 질환으로 진행되어 위험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생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추석 연휴에는 아무리 잦은 외출을 하더라도 귀가 시 바로 손을 씻어야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다. 또,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높은 환절기의 날씨를 보이는 추석에는 반드시 가벼운 겉옷을 입어 급격한 온도 변화에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좁은 차량 내부에서 장시간 이동할 때도 이동 중간중간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음, 과로, 과식은 비염 부르는 3총사

명절에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가 모이다 보니 늦은 밤까지 잠도 자지 않고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시간 운전을 해서 먼 고향까지 가고, 주부들도 온종일 손님을 맞고 차례상을 차리느라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즐거운 마음에 술도 한 두 잔씩 주고 받다 보니 금방 과음하기가 쉬우며, 추석 연휴 가족들이 챙겨주는 풍성한 명절 음식 앞에서는 쉽사리 손을 뗄 수가 없다. 이렇다 보니 과음, 과로, 과식은 감기와 함께 비염을 부르는 삼총사다.

추석 연휴에도 무리하게 장거리 운전을 하기 보다는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내려 신선한 공기를 쐬고, 밤에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지 말고 충분한 잠을 자야 한다. 잠을 자지 않으면 우리 신체 리듬이 균형을 잃고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어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또, 급격한 과식이나 과음은 우리 몸의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알레르기에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음식과 술만 섭취해야 한다. 이는 주당 14잔 이상의 와인을 마시는 여성이 한 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여성에 비해 알러지성 비염을 앓을 위험이 78% 가량 높다는 덴마크 한 연구팀의 임상실험 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코편한한의원 대치점 고현종 원장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비염의 발병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특히 명절에는 평소 건강 관리를 잘 하던 사람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명절이라는 기분에 취해 방심하게 된다.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추석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름진 음식이 많다. 하지만 기름진 육류만 섭취하면 변비에 걸리기 쉽고, 영양의 균형이 깨져 감기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고기전, 튀김류는 적당한 만큼만 섭취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는 미역, 콩나물 같은 각종 나물과 토란국, 수분이 풍부한 사과나 배 같은 과일류를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 코편한한의원 고현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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