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ㆍ정호연,美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쾌거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7:06]

'오징어 게임' 이정재ㆍ정호연,美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쾌거

황미현 기자 | 입력 : 2022/03/02 [17:06]

[시사우리신문]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 Awards)에서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르는 최초 쾌거를 거뒀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의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박해수 인스타그램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오징어게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최초로 남우주연상(이정재)·여우주연상(정호연)·스턴트 앙상블상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는 성기훈 역, 정호연은 탈북자 ‘강새벽’ 역을 맡았다.

 

올해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은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스턴트 앙상블상을 포함해 남녀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최고상인 앙상블상은 브라이언 콕스 주연의 '석세션'에게 돌아갔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키에라 컬킨·제레미 스트롱·빌리 크루덥과 경합해 한국인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함께 자리한 배우들과 기쁨을 나눈 후 무대에 오른 그는 "큰일이 저한테 벌어졌다. 종이에 써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며 "'오징어게임'을 사랑해 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니퍼 애니스톤·리즈 위더스푼·엘리자베스 모스·사라 스눅과 경합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정호연은 "TV, 스크린을 통해 많은 작품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고 꿈꿨다.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스퀴드 게임'(오징어게임) 크루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환호했다.

 

사전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은 스턴트 앙상블(Stunt Ensemble in a Comedy or Drama Series)상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스턴트 앙상블은 2008년 신설된 부문으로, 그 해 최고 액션 연기가 담긴 작품과 배우들에게 주는 상이다.

 

'오징어게임'은 '코브라 카이'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을 제치고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영광을 안았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며 미국작가조합(WAG)·미국감독조합(DGA)·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미국 4대 영화조합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다. 2020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시상식에서 앙상블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정호연·김주령·박해수 등이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9월 1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4주 만에 16억 5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고담어워즈 작품상,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오영수), 피플스초이스어워즈 최고 정주행 시리즈 등에 선정되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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