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모저모′ … 만남부터 오전 회담 종료까지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4/27 [14:43]

′남북정상회담 이모저모′ … 만남부터 오전 회담 종료까지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4/27 [14:43]

 

▲  악수와 동시에 시작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오전 928분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낸후 걸어서 계단을 내려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T3 사이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했다. 929분에 이 곳에서 기다리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았다.

 

 

▲  북한 최고지도자 최초 문대통령 손을 맞잡고  MDL 넘어 월경(越境)하는 김정은 위원장   ©


 

 

 

문 대통령이 손을 들어 안내하자 먼저 김 위원장은 MDL을 넘어 월경(越境)해 판문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 역시 최초다.

 

촬영이 끝나자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손짓으로 북측에 넘어가 사진을 찍자는 제스추어를 취했고,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잡고 북측으로 이동해 깜짝 사진을 찍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KBS 캡처)  ©


 

 

 

두 정상은 이후 판문점 남측 지역 차도로 이동 후 미리 기다리던 화동(花童) 2명이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화동(花童)으로 나온 아이들은 민간인군사통제선 안에 있는 대성동마을의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어린이 2명이다.

 

꽃다발을 받은 두 정상은 화동(花童)들에게 웃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고, 김 위원장은 전달받은 꽃다발을 여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맡겼다.

 

 

▲   김정은 위원장, 북한 최고지도자 최초 국군의장대 사열받아  ©




이어 두 정상은 국군의장대 공식사열을 받은 뒤 940분쯤 걸어서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벽에 걸린 금강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층에 있는 접견실로 이동해 잠시 비공개 사전환담을 하고,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당초 예정 보다 15분 빠른 오전 1015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  정상회담 모두 발언서 덕담 나누는 남북정상     ©

 


두 사람은 언론에 공개된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덕담을 나눴다.

 

먼저 발언한 김 위원장은 "수시로 만나서 걸리는 문제 풀어나고 마음을 합치자"면서 "평양냉면을 가져왔으니 문 대통령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우리 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오전 1155분께 '오전 회담'을 종료해 김 위원장은 오찬을 위해 평화의 집 앞에 마련된 벤츠 리무진을 타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두 정상은 각각 별도로 오찬을 하면서 오전 회담을 돌이켜 보며 오후 전략을 숙의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오찬과 휴식을 가진 뒤 오후 430분에 다시 만나 기념 식사와 표지석 제막, 도보다리 산책 등을 한 뒤 다시 평화의집에서 오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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