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 정상 ‘소떼의 길’서 공동기념식수와 산책 예정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4/26 [18:28]
▲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 사진은 1998년 6월 16일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북한으로 가는 '소떼'를 태운 트럭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지나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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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주요 공간의 정비를 완료한 가운데 정상회담이 열리는 내일 오전과 오후 회담 중간에 남북 두 정상이 공동기념식수와 산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내일 오전 10시 반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오전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공동 기념식수를 한 뒤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도보 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두 정상은 故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해 '소 떼 길'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소나무 위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덮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줄 예정이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 정상의 서명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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