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복은 ‘특별한 날’ 입는 옷이 아니라는 것을 2030젊은 세대들이 ‘한복 여행’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한복여행’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을 당당하게 표출하는 또 다른 방법일 뿐이다.
지난 18낮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은 낮 기온이 31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한복여행 열풍을 꺾지 못했다. 전주한옥마을이 시행중인 ‘한복데이’를 통해 한복 대여점들이 앞 다퉈 기능성 한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평민복, 양반복, 기생복, 내시복, 각설이복, 교복, 저승사자복장에 이르기 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광주시에서 왔다는 대학생 김아름(21세)씨는 “우리 옷 한복이 이렇게 편한지 몰랐어요. 한옥마을에 왔으니 한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며“가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한복 차림으로 돌담길과 유적지를 거닐 수 있어 마치 시간여행자가 된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오늘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 유적지를 더 둘러보고 싶어 오늘은 한옥 집에서 1박을 하려고 해요. 한옥집도 너무 기대가 된다”라며 여행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한복대여에 대해 더운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옷으로 3시간에 2만원(장신구포함), 한옥집은 인터넷검색을 통해 1박(2인기준, 7만원)을 예약 했다고 한다. 한복대여는 시간과 옷의 종류에 따라 시간당 5천원부터 다양하며 현지에서 직접 입어보고 선택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긴 셀카봉과 삼각대는 여행자들의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무더운 여름 한복여행 셀카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전 부속건물에서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경기전 향낭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호남최초의 마네스크 양식의 전동성당은 영화촬영지나 결혼식장소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내 전통문화체험시설들은 월요일이 휴무이다.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참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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