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 바둑으로 경색 국면 돌파한다

11년 만에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5/07/10 [00:49]

한․일의원, 바둑으로 경색 국면 돌파한다

11년 만에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5/07/10 [00:49]
 
▲ 2002년 한일 국회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     © 송혁수 기자
 
한·일 의원들이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바둑으로 우의를 다진다.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가 7월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다. 이번 바둑교류에는 한국의 ‘국회기우회(회장․원유철)’ 소속 의원과 일본의 ‘이고(圍碁)문화진흥의원연맹(회장․간 나오토)’ 의원이 주축을 이룬다. 

한국과 일본의 선량(選良)들은 99년 2월 일본 참의원 의장공관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섯 차례의 수담을 나눴다. 이후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지만 원유철 국회 정책위의장의 노력으로 11년 만에 재개됐다.

일본은 10선 중의원으로 민주당 대표를 지냈고 제94대 일본 총리를 역임한 간 나오토(菅直人) 의원을 중심으로 고사카 겐지(小坂憲次·자민당), 마쓰시타 신페이(松下新平·자민당), 오가와 가츠야(小川勝也·민주당), 고토다 마사즈미(後藤田正純·자민당) 의원 등 현역의원과 야마모토 마사카즈(山本正和), 다우라 다다시(田浦直) 전직 의원 등 10여 명이 방한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국회 최고수인 김기선 의원을 비롯해 강창일 김민기 노영민 문병호 오제세 원유철 유인태 이인제 최규성 의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19대 국회 기우회(棋友會) 회장인 원유철 의원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고 한·일 의원간의 소통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바둑 행사를 기획 중이며, 북한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바둑’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기우회는 30여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모임으로 지난해와 2013년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중국 양회(兩會)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반상(盤上) 외교’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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