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년 광복절 ‘각시탈 문화축제’ 대규모 개최

세계인과 하나 되는 행사 2500여명 참여해…

박인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8/16 [22:01]

제67주년 광복절 ‘각시탈 문화축제’ 대규모 개최

세계인과 하나 되는 행사 2500여명 참여해…

박인수 기자 | 입력 : 2012/08/16 [22:01]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15일 오후4시부터 경북 구미시 금오산 대 주차장(금오산 저수지 밑)에서 (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행복지키미자원봉사단(이하 (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배정찬 단장)이 주최하는 ‘세계인과 하나 되는 각시탈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   제67회 광복절 '각시탈 문화축제' 개최   © 박인수 기자
'세계인과 하나되는 각시탈 문화축제'는 ‘빛의 회복’을 의미하는 광복의 뜻을 되새기고, 진정한 광복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각시탈은 당시 우리나라를 압제하던 일제의 어둠을 의와 정의로 회복하는 것에 착안해, ’각시탈‘이라는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를 제목에 활용했다.

▲ 2500여명이 참석한 '각시탈 문화축제' 행사    ©박인수 기자

‘세계인과 하나 되는 각시탈 문화축제'는 세계인과 하나 되고 세계인의 광복을 이루는 데 있어 인종차별, 문화적 이질감, 편견과 오해라는 어둠과 싸워 세계 평화와 정의 실현의 빛으로 이겨 회복하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엔 박태환 경북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남문기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단장, 캄보디아 소페아 스님, 봉죽사 법종스님, 전옥선 도봉초등학교장을 비롯해 외국인,지역시민 2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느 지역 광복절행사와는 달리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자는 취지였다. 외국인 700여명을 초청해 한국문화와 음식을 소개하고 참여한 수많은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세계광복축제의 장을 지역에서 이루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행사였다.

이날 식전 공연을 필두로 ‘광복절 기념식 행사’가 개최돼 배정찬 단장은 “저희는 세계적인 자원봉사단체인 만남의 정신을 이어받아 많은 활동을 해 왔다. 

(사) 자원봉사단 만남은 순수 민간자원봉사단체로 하늘에는 해와 달 구름 공기가 있는데,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며 “세계인과 하나 되는 각시탈문화축제 행사로 지구촌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빛을 회복하는 문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태환 교육위원은 “만남 행복지킴이의 행사로 각시탈, 세계가 하나 되는 문화축제를 개최한 것을 정말 반갑게 생각하고 행복이라는 말을 여기서 찾은 것 같다. 

행복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그것을 통한 자유로운 삶을 통해서 온다고 한다”며 “우리 역사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이러한 국경을 초월해서 인류의 평화를 짓 밝는 행위는 앞으로는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나온 캄보디아 소페아 스님은 “세계인과 하나 되는 각시탈 문화 축제 개회식을 축하드린다. 각시탈 축제에 맞게 인종차별과 편견 없이 모든 세계인들이 하나 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가 끝난 후 박태환 교육위원, 배정찬 단장, 봉죽사 법종스님이 만세삼창을 지역시민들과 함께 외쳐 또 다른 광복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왕산태권도스쿨의 학생 9명과 성인 3명의 태권도 시범 및 벽돌 격파로 행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 밖에도 체험부스에서는 한지를 이용한 무궁화 부채 만들기, 독도는 우리땅 알리기, 베트남과 캄보디아 음식 체험, 각시탈 축제에 걸맞는 각시탈 만들기가 있어서 각시탈을 쓴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무더운 날씨를 앗아 갈 ‘이색빙수 판매’ 및 ‘물풍선 터트리기’ 체험코너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재미를 선사했다.

각시탈 축제에 걸맞게 ‘각시탈 드라마 퍼포먼스’는 모든 참여자들이 집중하는 모습에서 드라마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과, 한국의 아픈상처를 조심스럽게 보려는 외국인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나게 했다.

오후6시부터 ‘외국인 커플 장기자랑’에 이어 치어단의 멋진 무대가 선보여 늦은 시각임에도 박수와 환호소리가 금오산을 뒤덮었으며, 각시탈을 쓰고 함께 춤추는 플래시몹과 풍물놀이가 이어져 쉴새없이 즐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해질 무렵에 이르러 비전팀과 함께하는 락 콘서트, BBQ & Potluck Party가 열려 국가와 인종, 시간을 초월한 이색적인 풍경이 현장에 펼쳐졌다.

또 외국인 제이슨(33)은 “한국에 와서 이런 행사는 처음 참석한다”며 “광복절의 의미는 잘 몰랐지만 이런 행사를 많이 참여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고 싶고,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행복지키미자원봉사단은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에 뜻을 둔 몇몇 회원들의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그간 꾸준한 활동을 해오다 2011년 2월에 법인화된 자원봉사단이다. 

자체 동아리 조직 및 활성, 타 자원봉사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사회복지활동, 환경정화운동, 재난재해 복구활동, 전문기술력 지원, 각종 캠페인 등의 노력봉사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국권수호 동참 캠페인을 펼친 제93주년 3.1절 행사, 나라사랑과 무궁화 바로 알기 운동을 펼친 제60주년 6.25행사를 구미역 광장에서 성공리에 개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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