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재정위기론 불씨로 ‘도미노 확산’ 우려 유럽 긴장

그리스 다음 과다한 국가부채와 경기부진 이유로..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7/14 [00:25]

이탈리아 재정위기론 불씨로 ‘도미노 확산’ 우려 유럽 긴장

그리스 다음 과다한 국가부채와 경기부진 이유로..

이소영 기자 | 입력 : 2011/07/14 [00:25]
유럽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가 재정위기로 그 불씨가 도미노처럼 확산될지 유럽이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흔들릴 경우 유로존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이탈리아 위기로 인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2일 SBS뉴스가 보도했다.
 
그동안 그리스의 재무 재조정 문제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고 그 우려가 확산돼 다음 타자는 스페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이제는 이탈리아 위기론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 이탈리아 재정위기론 불씨로 ‘도미노 확산’ 우려 유럽 긴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그리스 다음으로 큰 국가 부채와 경기부진 문제 때문으로 지난해 재정적자가 국내 총생산의 4.6%로 유로존 평균인 6.5%보다 낮다고 전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GDP대비 120%에 달하는 경제규모 대비, 과다한 국가 부채 문제로 무디스와 S&P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내부적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줄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 간에 해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트레몬티 장관은 긴축재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이 반영돼 지난 8일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최대로 상승했고, 지난 8일에 이어 밤사이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3% 이상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의 부채 규모는 이탈리아보다 경제규모가 큰 독일의 두 배 수준으로 외신들은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EU와 국제통화기금이 향후 3년 동안 쏟아 부어야 하는 자금 규모가 6천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구제금융을 받은 1,100억 유로의 그리스와 850억 유로의 아일랜드, 780억 유로의 포르투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이다.
 
현시점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여유 자금이 4천4백억 유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탈리아를 구제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이며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도미노처럼 확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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