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에도'신공항 백지화' 관련 파장!

공약은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다'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1/04/01 [16:09]

이명박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에도'신공항 백지화' 관련 파장!

공약은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다'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1/04/01 [16:09]
공약은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경제적 타당성 결여시 발생할 국가와 지역의 부담과 다음 정부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당시의 공약을 지키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익에 반할 때는 계획을 변경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신공항은 백지화됐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신공항 관련 이명박 대통령 특별기자회견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대통령 자신이 결정한 일인 만큼 이로 인한 내각이나 청와대의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국민 약속 파기 발언에 대해서는 "지역구인 고향에 가서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며" 마찰이나 충돌이 있는 것처럼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공항 관련 특별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0일,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에 대한 최종 평가 결과가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내린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정부는 고뇌 끝에 수용하였습니다.
신공항에 대한 강력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발전을 이뤄보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신공항은 여건 상 짓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마는 해당 지역 발전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영남 지역 주민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나라 살림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저는 경제적 타당성이 결여될 경우 발생할 국가와 지역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부와 미래 세대가 떠안을 부담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후보 때 국민들께 공약한 것을 지키는 것이 도리이고 또한 매우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때로, 이를 지키는 것이 국익에 반할 때에는 계획을 변경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신공항 백지화 관련 파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1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국민과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며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신공항 백지화 관련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에서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과 다른 것이, 이번에 신공항이 어디냐, 주변에 산업단지가 쫙 깔려있어요. 창원, 대구, 구미, 포항, 울산이 딱 배경으로 되어있고, 부산도 그렇고. 큰 도시들이 거기에 있어서 배경이 적게 잡아도 1300만이고 넓게 잡으면 2000만명이예요. 그 중심에 있는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다른 지역공항과 똑같이 생각하는지, 말도 안되는 생각이고요. 이건 정부가 안하려고 작정을 하고 자꾸 이런것을 흘리는데, 지방공항 문제도 이번에 본격적으로 다뤄야해요 이걸 어떻게 구조조정 할것인지, 그러나 이것 때문에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못하겠다는 건 논리가 안맞다"고 성토했다.
 
[부산 광역시,부산 국회의원]
부산광역시와 한나라당 부산 국회의원들이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독자 추진하기 위해 '부산국제공항공사법(가칭)'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 국회의원 15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결의했다.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정부의 입지평가 결과에 대한 강한 불만도 쏟아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평가과정 자체가 졸속이었다. 29일에 현장실사하고 30일에 결과를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정부의 발표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지도부 입장은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렸다고 보고요 그 결정인만큼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지역민들께서 느끼실 아쉬움이 크실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의견들이 많고요 이게 신공항에 건설에 드는 비용이 10조원대로 예측이 되고 있었죠. 그래서 이게 엄청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로 인해서 지역간의 갈등과 대립이 야기되는 것은 피했으면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평가위와 평가단이 구성되어서 다시 재검토 결과 공약이긴 하지만, 지금 현재 공약을 추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정이 나온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얻는 부분은 저희가 부족했다고 자책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대통령께서 고심어린 결단을 하셨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앞으로도 이해를 계속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
경남도는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발표에서 신공항 백지화로 결정됨에 따른 도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서게 된데 대하여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우며, 개탄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오늘 정부는 그 동안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는 결정을 하였다. 국정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국민에 대한 신뢰인데 이것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강력 비난했다.

또한, 김두관 도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결정 사항이 정치논리에 의해서 좌초된 것이며, 정부정책 결정의 잘못을 지방과 주민에게 전가한 것으로 남부권 2천만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대구,울산,경북] 
지난달 30일 대구광역시장 김범일,울산광역시장 박맹우,경상북도지사 김관용은 신공항 입지평가 관련해"'신공항 무용론'을 현실화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분노하기 보다는 냉정한 이성과 지혜를 앞세워 영남권 4개 시.도는 앞으로 밀양 신공항 건설을 위해 더욱더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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