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2000여 명의 외국인 회원들이 현장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 목사가 1978년 6월 1일 복음을 전파하면서 창립돼 지난 45년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에 복음을 전해 2023년 현재 국내 200여 개, 세계 73개국에 교회가 세워져 수십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는 세계적인 선교단체다.
선교회 교인들은 지난 6월부터 1인 시위를 비롯해 서울 5만 집회,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정명석 목사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집회를 이어왔다.
이날 교인협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기도회는 지금까지 정 목사의 억울함을 호소해 오던 집회와 다르게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회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교회협의회 측은 “정명석 목사님은 쉬지 않고 국가와 민족, 세계를 위한 기도를 계속해 왔다.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목사님은 구국기도회를 열어 함께 기도하자고 했으며 그동안 우리는 전쟁의 위험에서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기도했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기도했다. 마음을 모아 기도했을 때마다 하나님은 어려움에서 모든 생명을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석 목사님의 생명 사랑을 본받아 현재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세계평화 그리고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구국기도회를 열게 된 목적을 밝혔다.
이날 구국기도회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1부 기도회는 ‘세계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도’로 기도회를 인도한 A목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우크라이나전, 중국의 대만침공우려로 전 세계가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자연재해는 과거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2023년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 모든 위협에서 생명의 해를 받지 않고 진정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2부는 민족을 위한 기도회로 진행됐으며 “지속적인 북한의 전쟁 분위기 조성,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 특히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수많은 피해가 양산됐으며 우리 단체도 그러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하늘 앞에 계속되는 전쟁 유발 분위기에서 한민족의 평화와 안위를 위해 진정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3부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창립자인 정명석 목사를 위한 기도회로 이어졌다. “정명석 목사님은 예수님의 육신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월남전에 두 번이나 참전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전쟁을 했다. 그의 삶이 생명을 사랑하는 삶이었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증거해 온 삶이었다.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의 몸이 되어 살아온 목사님의 억울함을 하늘 앞에 호소한다”며 간절하게 마무리 기도를 진행했다.
한편 현재 정 목사는 여신도 성추행 및 유사강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정 목사 측은 '예단 발언, 반대신문권 침해' 등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법관 기피신청을 했다.
이날 교인들은 “부디 기피신청을 인용하여 무죄추정·증거제일주의 원칙에 따라 정명석 목사님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며 호소했다.
정 목사 측에서 신청한 법관 기피신청은 2심에서 기각되었으나 이에 불복, 재항고한 상태다.
그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교인협의회 측은 ‘증거재판주의’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재판부가 이미 정 목사를 ‘범죄자’로 인식하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피해를 주장하는 A양이 증거로 제시한 녹음파일은 국가수사기관에서 조작과 편집의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에 대한 검증을 위해 원본 CD 등사 및 증거개시신청을 했으나 묵살당했다.
또한, 정 목사의 무죄를 입증할 고소인의 녹음파일에 대한 변호인의 법정 재생 요청을 불허했다.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신문에 대해서는 ‘어차피 교회 사람들이 아니냐, 증인진술서로 대체하라’며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판 중 피고인측 변호인이 A양에게 질문했을 때는 판사가 대신 대답을 해 주는 등의 예단 정황이 파악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정 목사와 공범으로 기소된 6명의 재판이 있었다. 법조계에서는 정범과 공범이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통상적으로 같이 판단을 해야 함에도, 아직 정 목사의 범죄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범의 재판이 먼저 이루어진 것은 이례적이며 절차를 무시하고 정 목사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교인협의회 측은 기소된 6명에 대해 15년, 10년씩 살인적인 구형을 한 검찰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며 현 재판부가 선고를 멈춰줄 것을 촉구했다.
선교회 교인들은 이날 기도회가 끝난 후 각자 준비한 봉투를 꺼내어 거리를 청소했다.
한 교인은 “우리 목사님은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한 일이 청소였다. 거리를 깨끗하게 하듯 목사님께 씌워진 더러운 오명들도 깨끗하게 씻겨 나갔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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