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3.1절 기념사…"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
안강민 기자 | 입력 : 2022/03/02 [17:00]
[시사우리신문]문재인 대통령은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UN연설 영상 캡쳐 ©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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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며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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