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화 한통이 세계를 망쳤다....WHO에 "팬데믹 선언 늦춰달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5/11 [01:58]

시진핑 전화 한통이 세계를 망쳤다....WHO에 "팬데믹 선언 늦춰달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5/11 [01:58]

[시사우리신문]미국과 중국 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책임론을 놓고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1월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에게 사람 간 전염과 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지난 9일 보도했다.

 

▲ 지난 1월 2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오른쪽)을 만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슈피겔은 '베이징이 팬데믹 피해에 보상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 말미에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 BND를 인용해 전했다. 

 

BND는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6주 낭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슈피겔은 덧붙였다.

  

지난 1월 21일은 미국에서 우한을 다녀온 남성이 첫 확진을 받은 시점이다.1월 20일에는 우한 이외의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됐다.

 

WHO는 1월 2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슈피겔은 온라인을 통해 이 기사를 내보낸 뒤 “WHO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과 시 주석 간에 코로나19에 대해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 WHO는 10일 트위터 성명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슈피겔은 이번 기사에서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내부에서 정보가 새 나가지 않도록 검열하고, 팬데믹 이후 경제적 관계와 지원을 빌미로 해외의 비판을 입막음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슈피겔은 또 코로나19 발병 책임을 물어 중국에 보상을 요구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방역 실패 책임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슈피겔은 우한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아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독일 정부의 경우, 우한 도매시장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국방부 분석가들이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을 위해 작성한 내부 문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한 실험실 유출 주장에 대해 "계산된 책략"으로 "자신의 실수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미국인의 분노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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