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한명숙 "나는 한점 부끄러움 없다!"

검찰, 노무현재단 사무실서 12시 44분께 체포영장 집행..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09/12/19 [09:47]

체포된 한명숙 "나는 한점 부끄러움 없다!"

검찰, 노무현재단 사무실서 12시 44분께 체포영장 집행..

문흥수 기자 | 입력 : 2009/12/19 [09:47]
검찰이 결국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18일 집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문제로 한 전 총리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세 차례에 걸쳐 이를 거부하자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한 전 총리를 체포했다.
 
검찰은 오전 10시30분께 수사진을 재단 사무실로 보냈으며, 낮 12시44분께 체포영장을 집행해 재단에 머물고 있던 한 전 총리의 신병 확보 후 조사중에 있다.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한 전 총리 측은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고 체포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검찰청사로 출발하기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면서 “그러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당당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성명을 밝혔다. 
 
이어 "검찰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기소를 전제로 이 사건을 허위로 조작해 진행해 왔고 불법도 저질렀다"면서 "이렇게 한 사람씩 죽이고, 잡아가고, 모욕을 줘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의 조작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 공개된 법정에서 국민 앞에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전직 총리라는 명예도 잠시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거칠고 험한 싸움을 해나가기 위해 이 길을 떠난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검찰로 이송된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69.구속기소)에게서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변호인단의 입회 하에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총리가 이날 '짜 맞추기 수사, 허위조작 검찰 수사엔 일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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