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촛불의 참회

김은영 시인 | 기사입력 2017/02/18 [12:11]

거짓 촛불의 참회

김은영 시인 | 입력 : 2017/02/18 [12:11]

‘촛불! 심지에 붙이면 그때부터 종말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황금찬 시인의 ‘촛불’에 나오는 구절이다.

 

▲ 김은영 언론인/시인(1971~)은 시집[풀꽃바람소리][시인이살고있다] 출판

그 어떤 예고된 시간도 없이 오로지 종말, 생명이 다하도록 자신을 태우는 촛불은 마치 깨달은 자의 실천과 다르지 않다.

 

촛불은 어둠과 밝음의 다리를 이어주고 그리운 자들과 기다리는 자들과의 길을 이어주고 사람과 신(神)과의 간격을 좁혀준다.

 

생명과 생명이 다한 자들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사악한 자들의 영혼을 밝게 해주며 두려운 자들의 가슴을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

 

즉 촛불은 아주 고귀하고 신령스런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죄없는 대통령을 하야하라는 촛불은 과연 신비스러울 수 있는가. 이것은 한마디로 촛불혁명이다.

 

이 나라가 세워진 후부터 왕손들은 역적들에게 수도 없이 암살되어 왔다. 어둠속의 횟불은 숨어있는 잔존세력들의 음모로 세상을 피비린내 나는 비참한 역사를 그려왔다.

 

하야촛불은 마지막까지 심지가 태워지면 곧 종말을 맞을 것이다. 세상에는 정의와 진실이 통하는 상식이 존재되어 지켜져 가는 것이다.

 

저 촛불집단들이 말하는 정의는 정의롭지가 못하기 때문에 말끝마다 정의를 내세우며 거짓선동을 하는 것이다.

 

촛불이여~ 참회하라~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인과응보이다.


한 철에 피고 지는 잡초 인생이 어찌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절개를 이해할 수 있는가.

 

탄핵은 억지다. 법을 다스리는 사람이 억지를 부려서 악법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 거짓은 밝혀지는 것이다. 법을 다루는 사람이 권력에 맛을 알고 그 뒤를 따른다면 훗날 반드시 법에 의해 죄값을 받을것이다.

 

촛불을 꺼고 이제 세상을 밝히는 일이 그대들의 임무이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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