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15일 경상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세 차례 입주가 지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현동남양휴튼 사태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간담회는 정규헌(국민의힘, 창원9) 의원을 비롯한 이장우(국민의힘, 창원12) 의원, 경남도 도시정책과장, 건축주택과장,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 공동도급사 3사 대표자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현동남양휴튼 아파트 도급사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앞서 두 차례 입주 지연에 이어 또 다시 입주가 미뤄졌다. 경남개발공사는 연내 입주가 불투명하다면서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계약해제 절차 안내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간담회를 개최한 정규헌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합의점을 찾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공동도급사 측은 경남개발공사가 제안한 공동도급사 승계 시 설계변경과 공사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개발공사 측은 법적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설계변경과 공사기한 연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남양건설은 공사포기 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으로 7월 24일 이후 절차 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개발공사 차정기 건축사업부장은 “지난주 하도급 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노무비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동도급사 측은 “3사에서 공사이행을 위해 500억 정도 출연해야하는데 자금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장우 의원은 “이미 입주지연 보상금 지급, 공사비 증액 등 피해는 불 듯 뻔한 상황”이라면서 “관계기관에서 서로간의 입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규헌 의원은 “관계기관에서 계속해 평행선을 달릴 것이 아니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도민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이고 지역의 건설회사, 개발공사가 상생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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