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중진 불출마론'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52.2% "바람직"[미디어리서치]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3/11/30 [11:04]

정치권 '중진 불출마론'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52.2% "바람직"[미디어리서치]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3/11/30 [11:04]

[시사우리신문]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진 불출마론'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압도하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 중진 불출마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진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가 논의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2.2%,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22.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전 연령대에서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만18세~29세에서 바람직하다가 48.6%, 바람직하지 않다가 21.5%였다. 30대에선 바람직하다가 41.1%, 바람직하지 않다가 28%였고 40대에선 바람직하다가 62.2%, 바람직하지 않다가 21%로 집계됐다.

 

50대는 바람직하다가 60.2%, 바람직하지 않다가 21.9% 60대는 바람직하다가 54.8%, 바람직하지 않다가 21.9%였다. 70대 이상에선 바람직하다가 40.9%, 바람직하지 않다가 25.9%로 나타났다.

 

전 지역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서울에선 바람직하다가 59.2%, 바람직하지 않다가 17.1%였고 경기·인천의 경우 바람직하다가 52.5%, 바람직하지 않다가 22.7%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바람직하다가 57%, 바람직하지 않다가 17.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바람직하다가 44%, 바람직하지 않다가 25.8% 대구·경북은 바람직하다가 52.1%, 바람직하지 않다가 29.1%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바람직하다가 52.3%, 바람직하지 않다가 26.3%였다. 강원·제주는 바람직하다가 36%, 바람직하지 않다가 27.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우선 여론은 국민의힘 혁신위에 손을 들어준 추세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 인사들이 대대적으로 불출마 선언이나 험지 출마를 선택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그리고 친명과 비명계 간 갈등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치개혁' 어젠다를 선점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 했다.

 

이어 김대은 대표는 "하지만 여기서 더 지켜봐야 할 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중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안을 공식 혁신안으로 의결해 최고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하면서, 당내 갈등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최고위 회의에 정식으로 상정할 경우, 김기현 당 대표는 응답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혁신위와 김 대표를 둘러싼 지도부와의 내부 갈등은 분수령을 맞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에 대해 김대은 대표는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김은경 혁신안을 일부 수용해 하위권 평가자 10%에게 최대 30%까지 감정하는 방안을 결정했지만 '비명계' 현역의원들 중심으로 총선 경선룰을 1년 전에 확정하기로 했던 원칙이 깨졌다고 일제히 반발하는 등 갈등이 고조 되고 있으며, 심지어 '비명계' 의원들은 탈당까지 심각하게 고려하는 등 반발이 심상치 않다"고 풀이 했다.

 

그러면서 김대은 대표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혁신이 어느정도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아직은 미지수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은 대표는 과거 총선 사례들을 예시하며 "현역의원들을 교체할 경우 총선에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8대 총선에서 현역의원 38%를 바꾼 한나라당은 153석을 확보해 선거에서 승리했고, 19대 총선은 절반에 가까운 의원을 교체한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보다 25석을 더 가져갔으며, 20대 총선에서는 3분의 1에 달하는 새 인물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4분의 1 정도를 바꾸는 데 그친 새누리당을 상대로 승리하며 제1당을 차지하는 등 국민에게 의미 있는 혁신과 변화가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됐었다"고 분석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4%이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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