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월 18일(목) 오전 11시 30분 리스본의 포르투갈 의회에서 에두아드루 루이스 바헤투 페후 호드리그스(Eduardo Luís Barreto Ferro Rodrigues)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ICT·신재생 분야에서 한-포르투갈간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포르투갈의 풍부한 인력과 기술력으로 양국이 ICT분야에서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양국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경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확대·심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포르투갈이 주요 전력의 5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놀랐다”면서 “한국은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이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한 뒤, 양국 정부와 의회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페후 호드리그스(Ferro Rodrigues) 의장은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이고 평화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면서 “최근 남북간 대화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후 호드리그스 의장은 또한 “한국은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도 매우 발전된 나라”라면서 “포르투갈은 한-포르투갈간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한국과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그동안 남북대화가 단절돼 있었고 국제사회도 대북제재를 하는 등 북핵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였다”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발전하고, 이후 6자회담 등 국제적인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페후 호드리게스 의장의 한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면담에 앞서 정 의장은 페후 호드리그스 국회의장의 영접으로 포르투갈 의장대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으며, 면담 후에는 국회의장 관저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정우택 의원, 신창현 의원, 이용호 의원, 윤소하 의원, 박용진 의원, 황열헌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수 국회대변인, 박장호 국제국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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