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12월 1일 마감됨에 따라 겨울철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재해보험 가입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현재 가입이 가능한 농작물은 양파, 매실, 복숭아, 시설작물 등 총 39개 품목이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무화과는 영암, 유자는 고흥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밀, 복분자, 오디 등 일부 시범사업 품목을 제외하고 전남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조건은 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1천㎡(300평) 이상 대상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농지 소재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순보험료의 80%를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어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10월 말 현재까지 4만 4천여 농가에서 9만 400㏊를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가입이 느는 것은 최근 기습적 우박과 가뭄 등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필요성에 대한 농가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라남도가 자연재해로부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올해 제3회 추경에 도비 6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농가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 것도 한몫 했다.
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보험가입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겨울철 재해에 대비해 시기를 놓치지 않게 서둘러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전남에서는 가뭄, 우박 등 피해로 3천 325농가에 총 151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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