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봄과 여름철에도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흡기 감염증에 걸리지 않도록 연중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급성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인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연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표본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감기 등 호흡기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환자에게서 인후도찰물을 채취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8종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유행주를 파악해 백신 생산 및 예방활동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2015-2016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양상을 보면 겨울철에는 A(H1N1)형이, 최근 봄철에는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는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봄,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서 메타뉴모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이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최근 경기도 이천지역 오리농장 종란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8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 정확한 인체감염 진단을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호흡기바이러스는 변이가 가능하므로 유행양상의 정확한 예측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봄철 일교차가 높아지면서 호흡기 바이러스의 기승이 한 두번은 예상되는 만큼 외출 후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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