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등 실질적 성과 없는 한일정상회담 무의미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6/23 [15:40]

위안부 문제 등 실질적 성과 없는 한일정상회담 무의미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5/06/23 [15:40]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위안부 문제 등 실질적 성과 없는 한일정상회담 무의미하다"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제 한일 양국정상이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하면서 얼어붙어 있던 한일 관계에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한·일 관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교과서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할 것이다.  
 
어제 행사에서 아베 총리의 메시지는 ‘상호 신뢰’와 ‘안보 협력’에 방점이 있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축사를 통해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포괄적 표현을 했을 뿐, 양국 간 갈등의 핵심 사안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한일양국의 문제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 일본군 위안부 문제 ▲ 독도 영유권 주장 ▲ 역사 교과서 왜곡 ▲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얼마나 성의 있는 자세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찌 보면 1965년 한일협정을 체결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이 결국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양국 간의 갈등을 키워왔다.   
 
냉각된 한일 관계에 물꼬를 튼 것은 좋은 일이나, 현재 정부의 행보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 접근 없이 ‘한-일정상회담 성사’라는 목적에만 초조하게 매달리는 듯한 모습이다.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핵심 사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논의 없이, 마치 치적 쌓기를 위한 한일정상회담 추진은 아무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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