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1970년대 소실된 서울 정릉(貞陵)* 재실(齋室, 제사를 준비하고 왕릉을 관리하던 영·令과 참봉·參奉 등이 쓰던 건물)을 복원한다. *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 2012년 발굴조사 결과, 서울 정릉 재실 터는 재실 본채, 제기고(祭器庫), 문간채, 협문(3개소) 등의 건물지와 담장, 석축 등의 유구가 잘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발굴조사 결과와 고증자료, 관계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복원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비 15억원을 투입해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재실, 문간채, 제기고 등 건물과 담장, 석축을 복원한다. 그리고 복원된 재실은 일반에 공개된다.
현재 조선왕릉 내 재실은 총 16개소 중 12개소만 남아있고, 이번에 복원되는 정릉을 포함한 4개소는 유실되어 터만 남아있다. * 서울 태릉과 강릉, 서울 정릉, 서울 의릉, 고양 서삼릉 조선왕릉관리소는 앞으로도 유실된 나머지 3개소의 왕릉 재실을 복원하여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진정성 회복에 기여하고, 관람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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