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신관광 명소로 뜨고 있는 ‘고바우 전망대 - 분홍나루’

자연과 인간에 대한 배려가 묻어 있는 품격 높은 디자인 건축물 눈길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9/11 [14:38]

강진의 신관광 명소로 뜨고 있는 ‘고바우 전망대 - 분홍나루’

자연과 인간에 대한 배려가 묻어 있는 품격 높은 디자인 건축물 눈길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3/09/11 [14:38]
▲ 강진의 신명소로 뜨고있는 고바우공원     © 강진군
   ‘자연과 인간에 대한 배려’가 깊이 고려된 품격 높은 디자인의 건축물이 새롭게 자리 잡은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바우공원이 신관광 명소로 뜨고 있다.

    강진군이 지난 2011년부터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공건출물 고바우공원 전망시설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며, 외장은 유리와 라임스톤(대리석)으로 마감했다. 

    바다를 바라다보는 건물 전면부에는 대부분 유리로 마감해 개방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베이지 빛이 감도는 온화한 대리석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멋이 흐른다. 지붕은 평지붕으로 처리하고, 데크로 시공해 고바우전망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고바우전망대는 흔히 생각하는 우뚝 높이 솟아 있는 타워 형태가 아니다. 1층으로 이루어진 전망시설은 강진의 산과 바다가 완만한 선을 이루고 있는 강진만의 품속에 살포시 안긴 형태이다.

    고바우공원 전망대는 최고높이가 바다와 접한 지면과 같은 높이로 야트막하게 세워졌기 때문에, 도로 쪽에서 보면 전망대가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를 높이 세우지 않고 강진만의 완만한 선에 맞춰 건립한 것은 ‘자연과의 조화’를 진지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다.

    강진군이 고바우공원 전망대를 건립하고, 그 운영은 공개모집을 통해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강진군에 거주하는 조각가 이정옥 씨가 카페 운영자로 선정돼 지난 7월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는 해질녘 고바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분홍빛 강진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카페 이름을 ‘분홍나루’로 정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아무리 많은 예산을 들여 ‘하드웨어’인 건축물을 잘 만들어 놓아도, 그 안을 채우는 ‘소프트웨어’가 따라주지 않으면 이는 전체적으로 실패한 공간 경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 자연환경과 공간의 품격만큼이나 그 안에 채워지는 내용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분홍나루’운영자와 협의, 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였다.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영랑 및 다산 관련 서적, 강진관광 명소 등을 소개한 서적 등 총 100여 권의 양서를 비치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 분홍나루에서는 어느 때건 사람들로 가득하다. 분홍나루를 방문한 사람들은 “그냥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숨겨진 보물을 찾은 기분이네!”하며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자연과 공간에 저마다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고바우공원 전망시설의 이름 ‘분홍나루’처럼 해질녘 고바우공원 전망대의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룬다. 이곳에서 강진만의 평화로운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치유된다.

    분홍나루에는 저렴한 가격의 커피와 팥빙수, 허브차, 쥬스, 운영자가 직접 담은 효모차를 판매한다. 운영자는 가을에는 홍차와 보리떡 같은 별미도 메뉴에 추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분홍나루에 명품 강진청자 작품도 전시하고, 강진홍보 영상물도 상영하는 등 강진군 홍보 1번지가 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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