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부산지역에 폭설에 여자 후배를 집단 성폭행한 뒤 눈 속에 방치한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중학생 신모(15)군 등 2명이 김모(14)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집단강간)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신 군 등은 가출을 일삼던 중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4일 새벽 3시30분께 중학교 후배 김모 양을 부산의 한 초등학교로 불러내어 김모 양을 협박, 소주를 한 병 반이나 억지로 먹여 곧바로 정신을 잃게 한 뒤 차례로 성폭행한 후 완전히 실신한 김모 양을 학교 건물 뒤편 눈 속에 방치하고 도주했다. 김모(14)양은 5시간 뒤인 오전 8시10분께 출근하던 이 학교 급식교사 엄모(여·61)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뻔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주도한 신 군은 미성년자 성폭력 등 전과 3범으로 김모양을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동네 후배들을 불러 모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 속옷과 콘돔, 술병이 있는 것을 확인, 신 군 등을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경찰에 검거된 후에도 먼저 범행을 자백한 후배를 집단 구타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부산취재본부=박인수 기자 기사제보:webmaster@urinews.co.kr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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