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첫 대표회담 142분 …동상이몽 속 '협치' 약속

강보혜 기자 | 기사입력 2024/09/02 [13:26]

한동훈-이재명 첫 대표회담 142분 …동상이몽 속 '협치' 약속

강보혜 기자 | 입력 : 2024/09/02 [13:26]

[시사우리신문]여야 대표가 1일 전격 성사된 회담 자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아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 '생산적·실효적 정치'를 보여주자고 약속했다.

 

▲ 이재명 당대표가 지난 1일 국회 본청 오픈홀에서 진행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참석하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우선 한 대표는 비정쟁 법안을 따로 빼내 처리하는 '민생 패스트트랙'을, 이 대표는 양당 공통 공약 처리를 위한 협의기구 신설을 각각 제안했다. 하지만 의료 개혁 등 시급성 높은 현안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점, 민생법안과 정치개혁 전반에서 여전히 동상이몽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한 정식 비공개 회담만 102분 진행됐고, 이후 배석자 없는 둘 만의 대화가 38분 이어졌다. 회담 직후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동 발표를 통해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현안인 의료사태와 관련해서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또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반도체·AI 산업,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위한 지원방안 ▶가계·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지원 방안 ▶육아 휴직 확대 위한 입법 과제 ▶딥 페이크 성범죄 제도적 보완 방안 ▶정당정치 활성화 위한 지구당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협의하거나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96일 만에 열리는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두고 협치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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