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는 왜 이건희미술관 경남 유치 '대못' 박는 말 못하나?"

국민의힘 도당, "대권 염두 둔 부산 울산 수도권 눈치보나" 맹폭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06/10 [10:34]

"김경수는 왜 이건희미술관 경남 유치 '대못' 박는 말 못하나?"

국민의힘 도당, "대권 염두 둔 부산 울산 수도권 눈치보나" 맹폭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06/10 [10:34]

도의회, 남택욱 의원 대표발의  '경남 설립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 채택' 

 

[시사우리신문]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국가에 기부한 미술품 전시관 유치를 둘러싸고 진주시와 의령군이 연대해 유치운동을 펼치고 있고, 타 지역 광역기초단체도 올인하고 있는 판에 경남도 김경수 지사의 흐리멍텅한 입장 표명에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대다수 도민들마저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제386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영(비례) 의원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관련 김 지사의 입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 경남도의회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 질문은 국민의힘 박옥순 의원도 서면질의한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이건희 미술관’은 국립미술관이 없는 남부권에 설치되어야 하고, 설치된다면 부울경에 유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한 바 있다. 경남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남택욱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건희 미술관 경남설립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김경수 지사의 입장과 대조를 보였다. 

 

국민의힘 도당 이학석 대변인은 10일자 논평에서 "이 말을 듣는 도민들은 김 지사가 경남도지사인지? 중앙부처 장관인지? 대선후보 인지? 의아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도의회 본회의는 ‘이건희 미술관 경남설립촉구를 위한 대정부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자리였음에도 부울경 유치’를 운운하는 도지사를 과연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혀끝을 찼다. 

 

이 대변인은 "김 지사가 진정 경남을 위한다면 ‘이건희 미술관’은 삼성가의 뿌리이자 고향인 경남에 유치하는 게 마땅하다.', '도민의 여망을 바탕으로 고 이건희 회장님의 유족과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경남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왜 못하는가?"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전도사인 김 지사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마저도 부산·울산의 눈치를 보는가? 아니면 대권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의 눈치를 보는가? 결국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김 지사의 답변에 도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고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지사는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에 관심이 있는지, 관심이 있다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거"이라고 강력 촉구했다. /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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