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내로남불' 이준석 …2030세대는 이씨의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보수의 미래 또한 다르지 않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05/27 [14:19]

【새롬세평(世評)】'내로남불' 이준석 …2030세대는 이씨의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보수의 미래 또한 다르지 않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05/27 [14:19]

 

 

그 동안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이준석 바람'이 함께 출마한 다른 후보들의 인지도와 경륜, 비전등을 한 순간에 집어 삼키는 블랙홀이 돼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이유는 뭘까?

 

이준석의 상승 원인중 하나는 잘 차려진 밥상에 같은 나이 또래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소위 반칙과 불공정한 특혜와 특권으로 기획된 웰빙 인지도 덕이 크다.

 

그는 정치 입문 과정 자체부터가 특권과 특혜로 요란했다. 당시 들리는 말을 전하면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젊은 피 수혈이 절실한 때 박 전 대통령의 최 측근이며 아버지 친구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의 추천으로 낙하산 타고 내려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출발 부터 '박근혜 키즈'란 반칙과 특혜였다.

 

지난 10연년간 마이너스 3선(세 번 다 선거에서 패함)이란 굴욕과 비판을 받았지만 종편 등 언론에서 출연을 많은 출연을 시켜 꾸준히 얼굴을 알리며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마치 자신이 2030세대 아픔을 대변 하는척 코스프레를하며 각종 이슈에 편가르식 어젠다 설정을 통해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목소리를 던지며 자신의 존재감을 미친 듯이 뽐내왔다.

 

이처럼 그는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누구보다 잔재주가 뛰어나다. 

 

실례로 지난 4·7 재·보궐선거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 논쟁'을 한 달 가까이 벌이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20대 남성의 안티 페미니즘 정서를 자극하면, 미디어는 열심히 실시간으로 받아쓰며 이슈 같지 않은 이슈를 키워 왔다.

 

그 덕에 지난 50일간 구글트렌드 검색량 추이를 비교하면, 당권 주자 중 이씨 관련 기사가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6세기에 영국에서 활동했던 금융가 토머스 그레셤(Thomas Gresham)이 이야기한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말처럼 언론이 그 동안 이씨의 말 같지도 않은 말장난에 끼어들어 정작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 할 수 있는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2030세대들의 희망의 사닥다리는 없어지고 정치라는 '허무개그'만 남는 기현상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이씨의 당 대표 출마 배경과 출마 선언 이후 지금까지 면면을 다루는 보도를 보면 마치 몇몇 언론에서 이준석 당 대표 만들기를 위해 기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씨가 출마를 하겠다고 한 이후 언론에서 뽑은 제목과 내용을 봐도 지나치다 할 정도로 편파적이고 일방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얼마전에 끝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전에 발표한 여론조사 회수는 몇 번 밖에 하지 않았는데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흥행을 일으켜서 그런지 유독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사는 벌써 두 자리가 될 정도로 언론사들은 앞 다퉈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민주당에 비해서는 조사가 과도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오해 살만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의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李下不整冠)'는 말처럼 당내 경선에서 치러지는 룰을 정확하게 반영이 안 된 부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너무 많이 생산된 것을 언론이 필터링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의혹과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시중에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당심을 모으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실례로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5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30.3%)이 나경원 전 의원(18.4%)과의 격차를 11.9%포인트 차이로 벌리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주호영 의원(9.5%), 김은혜 의원(4.1%), 김웅 의원(3.1%), 조경태·홍문표 의원(각각 2.9%), 윤영석 의원(1.3%) 순이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쿠키뉴스·한길리서치의 22일 조사를 보면, 이준석(30.1%)이 나경원 전 의원(17.4%)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9.3%)를 두자리 수 격차를 벌이며 앞서 나갔다. 뒤이어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윤영석 의원 3.3%, 조경태 의원 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3.6%로 집계됐다.

 

기사에 거론된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직시해야 할 사실이 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1차 컷오프때는 책임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이고, 최종에 실시될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다.

 

따라서 최근까지 발표한 시중의 여론조사들은 전 국민을 상대로 당원 분포와 관계없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를 애써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여론조사 결과가 당 대표를 결정하는 바로미터라고 맹신(盲信)해서는 안 된다.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최근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는 사실상의 '인기 투표'지 진짜 투표는 아닌데 말이다.

 

다른 후보들에게 없는 특권과 특혜와 더불어 미디어라는 무기를 장착한 이준석의 바람이 거센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와 국민의힘의 미래는 왠지 불안해 보인다.

 

지금처럼 여론조사 결과에만 기대어 국민의 당이 좌지우지 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의 요구와 바램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것이다.

 

낙하산으로 정계에 입문해 단 맛만 삼켜온 젊은 기득권의 대표 인물인 이씨는 나이만 30대지 정작 2030세대가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제대로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지 않는가?

 

오히려 공정과 상생을 부르짓는 2030세대들의 기회와 희망의 사닥다리를 독차지 해왔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에 편승한 '실체 없는 바람'이라고 비난을 받고 있는 이씨는 그 동안 입만 열면 변화와 쇄신을 말하지만, 어떠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와 대안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그저 센 놈하고 붙어야만 클 수 있다는 정치꼼수만 익혀 자신의 몸집 키우기에만 몰두해 왔다

 

반면에 2030세대들은 지금의 이씨가 누리는 특혜와 특권을 전혀 받아 본적도 누려본 적도 없다.

 

젊은 세대들은 이씨처럼 집안에 배경이 좋지 못하다보니 사회에서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왔다.

 

정치인이라면 이씨처럼 모름지기 가상화폐로 돈을 벌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상식인데 그는 한 방송에 나와서  선거 몇 번 치를 정도로 돈을 벌었다라는 자랑질 했는데   젊은 세대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해 선거를 몇 번 치를 정도로 큰돈을 벌어 보기는커녕 최근에는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해 영끌(영혼을 끌어 모아)해서 빌린 돈이 순식간에 영털(영혼까지 털리게)이 돼  목숨을 끊은 청년이 날린 그 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

 

또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이씨처럼 미국의 하바드 대학을 가고 싶어도 집에 돈이 없어서 입학 원서를 써보는 것은 꿈이었고, 건장한 20대 젊은 청년들은 군대 영장이 나오면 지체 없이 머리 깍고 군대 가서 몇 년간 사회와 단절 된 채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에 얼굴이 터지고 손과 발이 꽁꽁 얼어가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왔다.

 

게다가 이씨처럼 정확히 누구의 추천인지는 몰라도 그 당시 26세 또래 나이들은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려운 당 대표 다음 직책인 비대위원이나 최고위원 같이 높은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희망의 사닥다리마저 잃어버린 2030세대의 눈에는 이씨는 자신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이씨가 부와 명예를 독식한 '반칙의 고수'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이씨는 지금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단순히 젊다라는 이유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 입문과정과 정치 행태를 복기해 보면 무늬만/나이만 30대이지 같은 또래 세대처럼 똑 같이 노력하고 경쟁해서 단계를 밟아 가며 올라간 적이 없는 사람이다.

 

어떨 때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거북이처럼 스텝 바이 스텝으로 묵묵히 걷고 있는 같은 또래들로 부터 반칙을 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았고, 또 어떨 때는 특혜와 특권을 한 몸에 받은 채 경쟁 없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전형적인 ' 특권 웰빙족'이고 '특혜 금수저'란 비난을 받아도 모자랄 것이다.

 

지금 젊은 세대를 넘어 국민은 청산돼야 할 '젊은 적폐'세력이 아니라 건강한 공정과 건전한 상식을 원한다.  

 

이준석씨에 묻고 싶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식과 행동으로 기존의 관습과 관념에서 탈피해  변화를 이끌고 있는 2030세대는 당신이 만만하게 볼 상대도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고.

 

그러니 이제 제발 2030세대의 상식 있는 건강한 단물을 혼자만 빼 먹어야 해서는 되지 않을까?

 

마침 최근 장유유서 논란이 있었다.

 

발단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이준석 돌풍'을 두고 '장유유서' 문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총리 발언이 소개된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사회가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상식적인 기본 질서에 대해 말한 것인데 이게 잘못이니까 빼자고? 참으로 기가 찰 노릇 아닌가?

 

단지 장유유서라는 말은 단어만 보지 말고 맥락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정 전 총리가 지직한대로 당대표는 한 정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일종의 리더로 다른 의원들보다 나이가 어릴 뿐 아니라 정치 경험도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씨가 과연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런 차원에서 장유유서라는 단어가 나온 것인데,  남의 말은 거두절미하고 자기가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인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이 들게 한다.

 

이쯤돼면 이씨야 말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조차도 불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배패의 원인을 뉴욕타임스(NYT)는 '내로남불' 한 단어로 정리 했었다.

 

'내로남불'이란 '특권 없는 세상'과 배치된 것을 의미하는데 국민은 자기 잣대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기본 과 상식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선 용서하지 않는다.

 

당 대표란 과거 진중권씨하고 배틀 토론하듯이, 종편에 나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았던 그런 무책임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A부터 Z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막중한 자리인데 그런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직도 '내로남불' 습성만 몸에 베어 있으니 이런 이씨가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그야말로 '아사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팽배해 있다.

 

지금처럼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 하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 나이로 80세 (만 78세)에 당선 됐다. 이는 지금부터 25년전 만 78세 였던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나이와 같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인 나이 보다는 이씨처럼 기존의 기득권 세력보다 더 진부하고 특권화 된 생각과 청산돼야 할 '아재'요 '꼰대'같은 행동이다.

 

한마디만 더 덧붙인다면 이준석씨 제발 '한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제대로 바라 보라'고 지적하고 싶다.

 

최근 요 며칠간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특정 계파 출신의 당대표가 되는 것에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오늘 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선언한 하태경 의원 또한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으니 한심해 보인다. 

 

하 의원의 말 처럼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없이 끼어들어 '계파 논란' 고춧가루나 뿌리고나 있으니 이번 전당대회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전당대회인지 묻고 싶다.

 

있지도 않은 계보 논쟁을 부추기거나 후보들 서로간에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하여 서로간에 상처를 내선 결코 안 되지만 지금처럼 누구의 편을 들어 계보 논쟁에 뛰어든 하 의원이나 2030세대의 미래의 희망을 혼자만 독식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씨와 같은 사람들 때문에 2030세대들은 희망을 점점 잃어 가는거 아닌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국민의힘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만 보인다.

 

만일 '이준석 바람'에만 의지해 대선을 치르려 한다면 국민의힘은 '실패한 쇄신' 이미지에서 갇혀 허우적대다가 어느 한 순간에 훅 하고 넘어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속담을 잘 기억하길 바란다. 국민의힘 미래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