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체리·복분자는 유해독소 몰아내는 청정제!

책으로 보는 생로병사의 비밀 지상중계- 태양의 선물, 빨강색 과일과 채소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09/09/08 [11:17]

토마토·체리·복분자는 유해독소 몰아내는 청정제!

책으로 보는 생로병사의 비밀 지상중계- 태양의 선물, 빨강색 과일과 채소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09/09/08 [11:17]
흔히 붉은 색은 사랑, 정열을 의미한다. 감정을 상승하게 하는 붉은 색은 그 자체로 강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돈쥬앙과 카사노바는 토마토나 사과주스를, 클레오파트라는 수박주스를 사랑의 묘약으로 사용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이들 과일은 성호르몬을 왕성하게 한다는 주장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선을 듬뿍 받고 만들어진 과일의 붉은 색소가 성호르몬의 생성을 왕성하게 해서, 남성은 더욱 남성답게, 여성은 더욱 여성답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붉은 과일은 태양빛을 많이 받을수록 그 색이 더욱 진해진다. 이렇게 빨갛게 익은 과일은 우리 몸 안에서 일종의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청정제' 역할을 한다. 바로 빨간 색소의 '폴리페놀' 때문이다. 빨간 색의 폴리페놀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와 심장병, 암 예방에도 탁월하다. 사랑의 에너지까지 전해준다는 붉은 색 과일에 들어 있는 건강의 힘은 무엇인가?

1. 비타민·미네랄 보고, 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잘 익은 토마토가 몸에 얼마나 좋은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토마토의 효능에 대한 서구인들의 믿음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마토는 천국의 과일로 불리어 왔다. 지금부터 붉은 토마토가 담고 있는 힘을 소개한다.
 
빨갛게 익은 과일이 유해산소 제거하는 건 붉은 색소의 ‘폴리페놀’ 때문
체내세포 손상시키고 암 부르는 물질 제거…동맥경화·심장병 예방도 탁월
 
1. 토마토는 소화를 돕고 피로를 풀어준다.
토마토는 서양 요리에서 빼놓은 수 없는 중요한 재료다. 생으로 먹는 것은 물론 주스·케첩·퓌레·소스로 만들기도 하고 덜 익은 토마토는 피클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서양요리에서 이처럼 토마토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토마토가 알칼리성 식품이라서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고기가 생선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산성을 중화하고 소화를 촉진해 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토마토가 체내 수분의 양을 조절해 과식을 억제해 주고, 위장·췌장·간장 등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토마토가 몸에 좋은 이유는 소화를 돕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토마토에는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C와 지방분해를 돕는 비타민B,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는 리코펜,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은 토마토 두 개 정도만 먹어도 1일 권장량의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2. 토마토는 변비와 비만을 예방한다.
토마토는 탄력 있고 고운 피부를 가꾸는 데 한몫을 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B·C등과 칼륨·칼슘 등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대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 때문에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면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3. 성인병, 노화예방에 좋다.
토마토는 특히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은데, 이 비타민C는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공복에 신선한 토마토를 1~2개씩 먹으면 좋다. 또 토마토에는 혈전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특히 갱년기를 맞는 여성들에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4. 토마토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토마토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붉은 토마토 속에 다량 함유된 '리코펜'의 항암능력이 다른 과일의 색소성분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데 있다. 토마토를 즐겨 먹는 이탈리아인들의 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조사결과도 어느 정도 그 연관성을 가늠하게 한다.

평상시 우리가 먹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흡연에 의해 쉽게 파괴되어 버린다. 하지만 리코펜은 다른 카로티노이드 성분과는 다리 흡연 시에도 강력한 항암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 따라서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연을 할 수 없다면 토마토를 먹는 것도 폐암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역시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 때문이다. 또 토마토 소스와 같이 가공한 토마토 식품을 섭취할 경우 리코펜 흡수율이 좋아져 전립선암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마토를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가열해서 요리하면 리코펜이 우리 몸 안에서 훨씬 더 흡수가 잘된다. 리코펜은 수용성이 아니라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토마토에는 우리나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비타민A는 항암효능과 산화억제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토마토를 많이 먹는 지역에서 각종 암과 심장질환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위장·췌장·간장 기능 활발하게 해주고
‘리코펜’ 노화 막고 ‘루틴’ 고혈압 예방
공복에 1~2개 먹으면 혈전 제거작용도
 
체리/
체리 추출액 넣자 암세포 확 줄어들어
고기 구울 때 발암물질 생성도 막아줘
진통·소염 효과 있어 관절염에도 도움
 
복분자/
수컷 흰쥐에 복분자 먹이자 고환 커져
남성 호르몬 일반쥐보다 14배나 많아
붉은 색소 플라보노이드가 성기능 강화


2. 관절염, 체리가 지킨다!
체리가 신석기 시대부터 재배되어 온 과일로, 우리나라에서는 버찌라고 불린다. 이 체리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백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 미국 미시건 대학의 연구결과, 수백년 동안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어 온 체리가 실제  그 소염 효과에 있어서 아스피린의 10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시건주 트레버스시의 체리 축제는 이 지방 특산물 체리의 맛과 효능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건강 축제다. 고기요리에서부터 치즈 케이크, 브랜드까지 많은 사람들이 체리를 먹는 이유는 그 달콤한 맛 이상에 있다.

65세의 알타 에리어스씨는 이렇게 체리를 예찬한다.
"저는 체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타르트 체리로 만든 농축 주스를 하루에 곡 한 숟가락씩 먹
죠. 손에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는데 체리가 손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거든요."

60세가 가까운 주디씨는 체리주스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마신다. 등산을 다닐 때도 트레일믹스라고 불리는 체리로 만든 간식을 먹을 정도로 그녀가 체리 마니아가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유전적인 이유로 하지정맥류를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그녀는 매번 통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수술 대신, 몇 년 전부터 매일 꾸준히 체리를 먹음으로써 통증을 줄여 왔다. 체리의 소염진통 효과가 알려지고,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소염진통제 대신 체리를 농축해서 만든 정제를 복용하고 있다.

체리의 약리효과에 대해 연구한 텍사스 대학 건강과학센터 러셀 라이터 교수의 결과는 체리의 항암효과를 밝혀주고 있다. 난소암 세포에 체리 추출액을 넣었더니 암세포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의 생성도 체리가 막아준다고 한다. 양념한 고기를 숯불이나 팬에 구울 때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 다시 불에 타면, HAA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이 형성된다. 이 물질은 연기로 올라와 굽고 있는 고기에 묻게 되고, 열에 의해 변성된 단백질과 만나면 발암물질로 변한다. 그런데 고기 속에 체리를 넣으면 체리 속의 항암물질들이 이런 위험성을 줄여둔다는 것이다.

체리가 항암효과를 갖는 것은 크게 3가지 물질 때문이다. 바로 멜라토닌·안토시아닌·페릴릴알코올이 그 성분인데, 이들이 DNA 손상을 막아주고 항산화 효과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3. 젊음을 주는 힘, 복분자
전라북도 고창군은 복분자의 고장이다. 산딸기의 하나인 복분자는 그 생김새가 마치 요강을 뒤집어놓은 것 같다 하여 엎어질 복(覆), 요강 분(盆), 복분자(覆盆子)라 불린다. 담암마을은 10여 년 전부터 복분자를 재배하면서 장수마을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제작팀이 만난 92세 할머니는 복분자를 약 삼아 매일 먹는다. 마을에서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홍의의 할아버지 부부. 밭일을 끝내고 받는 이른 저녁상에는 할머니가 직접 담근 복분자 술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놓여 있다. 노부부는 반백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금슬의 일등공신으로 주저없이 복분자를 꼽는다.

김애자씨는 33세에 늦둥이 아들을 보았다. 병원에서는 고령으로 난소의 배란율이 낮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7년 만에 둘째를 낳은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10년 전 복분자 농사를 시작한 이래 매일 꾸준히 먹어온 복분자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들이 말하는 복분자의 붉은 힘은 무엇일까?

<동의보감>에서는 복분자를 나무딸기라 칭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성질은 평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해준다.”

<본초강목> 역시 복분자가 발기부전의 치료효능이 있으며, 자식이 없는 여자가 복용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는 효능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복분자의 이러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의 동물실험도 그 중 하나다. 실험용 수컷 쥐들을 복분자술, 복분자즙, 일반사료를 먹인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해부하여 고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복분자를 먹은 쥐으 고환이 더 컸으며 남성 호르몬도 14배나 많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컷의 난소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양쪽 난소에서 다달이 교대로 성숙된 난자 하나를 배출하는 것이 배란이다. 그런데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난포가 정상적인 크기로 충분히 자라야 한다. 복분자술을 먹인 암컷 쥐들의 난소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제대로 발육되지 않은 일반 쥐들의 난포에 비해 복분자를 먹인 쥐의 난포가 배란에 충분할 만큼 크게 자라 있고, 배란을 주관하는 황체 역시 잘 형성되어 있었다.

또한 난포에서는 배란에 꼭 필요한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는데, 복분자술을 먹인 쥐들의 여성 호르몬이 5주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성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바로 열매 속 붉은 색소인 플라보노이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보노이드가 난소, 뇌하수체의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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